광주서 엠폭스 확진자 첫 발생…국내감염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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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엠폭스 감염환자 발생 10개월 만에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시 임진석 건강정책과장은 "엠폭스는 제한적인 감염 경로(피부, 성접촉 등)를 통해 전파가 이뤄져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광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심 증상이 있는 대상자는 질병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후 가까운 의료 기관에서 반드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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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생식기 통증·피부발진 등 의심증상 땐 의료기관 진료 당부
국내 엠폭스 감염환자 발생 10개월 만에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광역시는 8일 생식기에 반점과 수포 증상이 있는 내국인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지난 5일 최종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최초 증상일은 4월 30일이며, 발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은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현재 전담 병상에 격리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광주시는 지난 5일 의심 환자 확진 판정과 동시에 거주지 소재 보건소,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긴급회의를 열고 고위험군 접촉자 분류, 역학조사 진행 방향, 감시체계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는 이동 동선, 접촉자 등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파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4월 13일 엠폭스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이후 '광주시 방역 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며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이어 지난 4월 24일 광주시·보건소·감염병관리지원단을 대상으로 엠폭스 현장 대응교육을 실시했다. 엠폭스 환자 발생에 대비해 전담병상을 확보하고, 지역 의료기관,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엠폭스 예방·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5월 4일 0시 기준 국내 엠폭스 누적환자는 54명(국내 추정 48건, 해외유입관련 6건)이며, 8일 현재 광주에서는 총 14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다. 이 중 의사 환자로 분류된 4건 중 1건이 양성 판정됐다.
엠폭스 임상 증상은 주로 항문 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 생식기 발진, 근육통 등이다. 감염 경로는 주로 확진 환자의 발진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성접촉을 통한 밀접 접촉, 확진자의 침구류·식기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광주시 임진석 건강정책과장은 "엠폭스는 제한적인 감염 경로(피부, 성접촉 등)를 통해 전파가 이뤄져 전파위험도가 낮고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광주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심 증상이 있는 대상자는 질병청 콜센터(1339) 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한 후 가까운 의료 기관에서 반드시 진료 및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의료기관에서는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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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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