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앙고 농구부 실화 '리바운드' 우디네 극동영화제 관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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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에 해당하는 관객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유럽에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다.
'리바운드'는 2012년 열린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고교부 농구대회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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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부문 출품작 중 관객 투표 최다 차지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이탈리아의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최고 인기상에 해당하는 관객상을 받았다.
8일 ‘리바운드’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제2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리바운드’가 관객상인 실버 멀버리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북부 우디네에서 열리는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유럽에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 영화제다. 경쟁 부문에 출품한 영화 중 관객 투표를 가장 많이 받은 작품에 관객상을 준다. 앞서 ‘1987’(감독 장준환, 2017)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 2020) ‘기적’(감독 이장훈, 2021) 등의 작품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는 ‘리바운드’를 비롯해 43편의 아시아 작품이 초청받았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사브리나 바라세티 집행위원장은 “‘리바운드’는 설득력 있고 세세한 농구 장면들,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가슴에 꽂히는 영화다. 모든 사람이 이 이야기의 용기와 솔직함에 감사함을 표했다”고 평했다. 이어 “‘리바운드’는 이번 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로, 5점 만점에 4.60이라는 매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리바운드’는 2012년 열린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고교부 농구대회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이 팀은 교체선수 없이 최정예 멤버만으로 대회 결승전까지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족구왕’에 이어 구기종목 이야기에 강한 배우 안재홍이 극 중 강양현 감독 역을 맡아 중심을 잡았고, 배우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가 개성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실존 인물과 당시 장면을 거의 그대로 재현해 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영화에는 싱그러운 청춘의 꿈을 배경으로 다양한 부산 모습이 등장한다. 수영만요트경기장은 마천루와 바다 사이 펼쳐진 길거리 농구장으로 변신했고, 부산중앙고 농부구 연습장도 실제 훈련장으로 촬영됐다. 또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영도대교, 충무동 새벽시장 등 부산의 동서를 아우르는 명소를 영화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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