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유치한 인천 “세계 초일류도시 도약 기반 마련” 환영

고석태 기자 2023. 5. 8. 14: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산유발 효과 968억원, 일자리 1100개 창출”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재외동포청 본청 인천 설치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외동포청을 유치한 인천은 환영 일색이다. 유정복 시장은 8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출발지이자 재외동포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로 ‘1000만이 함께하는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시대를 열어가게 됐다”고 환영했다.

유 시장은 이어 “유치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인천시민과 재외동포, 지역사회가 원팀이 돼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며 “인천을 전 세계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초일류도시로 만들겠다”과 말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유 시장의 공약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조성을 위한 기틀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300만 인천시민과 750만 재외동포를 합친 1000만 시민의 지지 속에 인천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또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되면서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통한 다국적 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의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매우 크다는 게 인천시 분석이다. 인천연구원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8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되고, 1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외교부 및 행정안전부와 청사 위치 결정, 입주 준비 등을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통합민원실의 광화문 설치에 따른 기능 분산 우려에 대해서는 “동포들이 인천 본청에서 민원 업무를 볼 수 있고 서울에서도 추가적인 서비스 기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차질 없는 개청 준비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들에게 행정서비스뿐만 아니라 관광·의료·주거·교육 등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