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우승 이끈 MVP 에리야 쭈타누깐 “2014년부터 기다려 왔다”
쭈타누깐 자매가 이끌고, 영건 패티 타와타니낏과 아타야 티띠꾼이 호응한 태국이 여자골프 최강국 타이틀을 품었다.
태국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결승전에서 호주를 싱글매치 2경기와 포섬 1경기에서 모두 4홀차로 완파했다. 전 세계 1위 티띠꾼(현 5위)이 가장 먼저 나서 스테파니 키리아쿠를 4&2(2홀 남기고 4홀차)로 꺾었고, 2021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타와타나낏(63위)이 해나 그린을 4&3로 물리쳐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모리야(80위)-에리야(83위) 쭈타누깐 자매는 이민지-새라 켐프를 4&3로 제압했다.
2014년 스페인, 2016년 미국, 2018년 한국에 이어 5년 만에 부활한 이 대회에서 태국은 첫 우승을 거두고 우승상금 50만 달러(1인당 12만 5000달러)를 챙겼다.
6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태국은 12경기 중 단 1경기만 내주고 우승하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과시했다. B조 조별리그에서 일본(3번), 한국(2번), 호주(7번)를 상대로 6전 전승을 올린 태국은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1번 시드의 최강팀 미국에 2승 1패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티띠꾼이 싱글매치에서 렉시 톰프슨을 3&2로, 쭈타누깐 자매가 포섬 매치에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와 16위 대니엘 강이 뭉친 필승조를 1홀 차로 물리쳐 돌풍을 이어갔다. 타와타나낏이 릴리아 부에 1홀차로 져 이번 대회 유일한 1패 기록을 남겼지만 결승행은 태국의 몫이었다.
LPGA 투어 대회에서 최근 수년간 태국 선수들이 보여준 강세는 국가의 명예를 걸고 힘을 모은 단체전 경기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태국의 LPGA 투어 선구자인 쭈타누깐 자매가 절정을 지났지만 환상의 호흡으로 포섬, 포볼 매치에서 5전 전승을 일궜고 2020년대로 접어들며 LPGA투어 강자로 뒤를 이은 타와타나낏과 티띠꾼도 최상의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상대 에이스들과의 맞대결에서 고비마다 놀라운 퍼트 실력으로 팀우승을 이끌고 신설된 초대 MVP에 오른 에리야 쭈타누깐은 “2014년 첫 대회 출전때부터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며 기뻐했다. 태국은 이전 3차례 대회에서 5위, 7위, 4위에 그쳤었다.
미국은 3-4위전에서 스웨덴을 2승 1패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호주에 3패를 당한 A조 1위 스웨덴은 3-4위전에서도 져 입상에 실패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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