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생포해 '국가 영웅'된 볼리비아 예비역 장군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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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를 생포한 볼리비아 예비역 장군이 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살몬은 1967년 10월8일 볼리비아 남서부에서 미국 비밀 정보 요원의 지원을 받아 에르네스토 게바라(체 게바라) 체포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이후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로 넘어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우익 레네 바리 엔토스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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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공산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를 생포한 볼리비아 예비역 장군이 6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4세.
AFP통신·BBC방송에 따르면 게리 프라도 살몬이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고 아들 아라우즈가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아라우즈는 "아버지는 (죽기 직전) 아내와 자식들 곁에 함께 있었다"며 "그는 우리에게 사랑, 정직, 용기라는 유산을 남겼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 게바라 생포는 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며 "오히려 이는 군대를 헌법과 법을 존중하는 민주적인 기관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살몬은 1967년 10월8일 볼리비아 남서부에서 미국 비밀 정보 요원의 지원을 받아 에르네스토 게바라(체 게바라) 체포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는 1959년 쿠바 혁명 승리 후 쿠바 공산주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핵심 동맹이자 전 세계 공산주의자들의 영웅이됐다.
이후 체 게바라는 볼리비아로 넘어와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우익 레네 바리 엔토스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고 있었다.
체 게바라는 생포 다음 날 총살됐고 살몬은 그를 붙잡은 공로를 인정받아 그해 의회로부터 '국가적 영웅'으로 지정됐다.
살몬은 1981년 우발적으로 척추에 총상을 입고 휠체어 생활을 했으며 1988년 전역 후 영국과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대사를 지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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