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KIA로 돌아온 심재학 단장 "이번엔 정말 잘하고파"

김주희 기자 2023. 5. 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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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해야한다."

지난달 말 구단 관계자와 만난 면접 자리에서 KIA의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힌 심 단장은 선수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심 단장은 "팬들이 우선인 야구, 팬퍼스트 야구를 해야 한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고, 팬들과 같이 갈 수 있는 KIA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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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IA 신임 단장 낙점…"팬들이 우선인 야구해야"
"시즌 중 합류, 팀이 부족한 부분 채우는 단장 돼야"

【서울=뉴시스】넥센히어로즈 야구단이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중인 선수단의 사진을 5일 공개했다. 심재학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야구를 해야한다."

심재학(51)이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KIA는 8일 "심재학 해설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발표 후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심재학 신임 단장은 "시즌 중간에 팀에 합류하는 만큼 내가 뭔가를 하기보다 팀이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달 말 구단 관계자와 만난 면접 자리에서 KIA의 상황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소신을 밝힌 심 단장은 선수단의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됐다.

심 단장은 "팬들이 우선인 야구, 팬퍼스트 야구를 해야 한다. 팬들이 납득할 수 있고, 팬들과 같이 갈 수 있는 KIA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IA는 개막 직전 장정석 전 단장이 '뒷돈 논란'에 휩싸여 물러나면서 단장 자리를 비워둔 채 2023시즌을 맞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출발했지만 최근 흐름을 탄 KIA는 8일 현재 4위에 오르는 등 순위 싸움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심 단장은 "시즌 중간에 들어가게 된 만큼 지금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기보다 팀이 필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단장이 되어야 할 것 같다"고 짚은 심 단장은 "더 많이 듣고,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빨리 팀에 흡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단장의 KIA행은 15년 만이다.

1995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심 단장은 현대 유니콘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04년 KIA로 이적했다. 그러나 KIA에서 뚜렷한 활약을 하지 못하고 2008년 은퇴했다.

심 단장은 "KIA로 돌아가는 것이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선수 때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죄송함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 KIA를 위해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단장은 현역 은퇴 후 히어로즈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19년부터는 MBC 스포츠해설위원으로 현장을 누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 퀄리티 컨트롤 코치 및 타격 코치를 겸임하기도 했다.

KIA는 "심 단장은 프로 시절 타자와 투수를 모두 경험했고, 다년간의 지도자 생활과 해설위원 활동 등으로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단장 선임 이유를 밝혔다.

곧 광주로 이동할 예정인 심 단장은 오는 9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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