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군악 공연 제주서 열린다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5. 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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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제주항공우주박물관서 진행
9일 미8군·10일 공군 군악대 공연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자료=JDC]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군악공연’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JDC)가 운영하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대한민국 공군과 협력해 한·미 군악공연을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5월 9일 오후 2시 미 8군 군악대 공연이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약 40분간 펼쳐질 예정이며, 10일 오후 1시에는 대한민국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평화의 하모니를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10일 공군 군악대가 의장대와 펼치는 공연은 타악기 퍼포먼스와 마칭 공연, 군악대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막걸리 한 잔’, ‘나팔바지’, ‘당신이 좋아’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가요와 트로트를 변주한 공연도 포함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는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중 한 명인 고(故) 딘 헤스 대령(1917년~2015년)의 공적 기념비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국가보훈처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 선정한 10대 영웅 중 한 명인 딘 헤스 대령은 1000여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시켜 구출하고, 현지에 한국보육원을 설립하는데 기여해 ‘전쟁고아의 은인’이라고 불린다.

또한 딘 헤스 대령은 6·25 전쟁 당시 초창기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 육성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1년간 무려 250여회 출격하며 전쟁 초기 지상군 격퇴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그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려 2017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광장에 딘 헤스 대령의 공적 기념비가 건립됐으며, 제주도보훈청에 의해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강영수 제주항공우주박물관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헌신했던 많은 분들의 용기와 희생에 경의를 표하며, 가정의 달을 맞아 박물관을 찾아주신 관람객들과 함께 이를 기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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