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보험 허점 노린 설계사 꼼수 덜미

최석범 2023. 5.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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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보험의 허점을 이용해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최근 홀인원 보험의 보험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 명 적발하고 각각 등록 취소 및 업무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홀인원 보험 외에도 교통사고 위장이나, 허위 과장 치료로 보험금을 탄 보험설계사의 사례도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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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등 허위 영수증 청구해 보험금 편취
가짜 입·퇴원서로 입원 일당 탄 사례도 적발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홀인원 보험의 허점을 이용해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은 최근 홀인원 보험의 보험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받은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 명 적발하고 각각 등록 취소 및 업무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이 홀인원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보험 설계사들을 적발했다. 사진은 골프 관련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홀인원 보험은 골프에서 티샷으로 단번에 공이 홀에 들어가면 약정한 금액을 제공하는 보험이다. 홀인원에 성공한 사람이 경기를 함께 한 사람들에게 선물과 음식을 대접하는 문화를 겨냥해 만들었다.

보통 홀인원 보험은 보험료가 1~3만원인 데 반해 홀인원 성공 땐 수백만원의 보험금을 제공한다.

이들은 보험사가 홀인원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점과 신용카드 영수증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다.

삼성화재 소속 설계사 A씨는 홀인원 축하로 골프복 등을 신용카드로 결한 뒤 취소하고 허위 카드 영수증을 보험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험금을 500만원을 편취했다.

현대해상과 드림라이프, 인슈코아 등 보험사 및 대리점 소속 전현직 설계사도 동일한 방법으로 홀인원 보험 사기를 쳤다가 발각됐다.

홀인원 보험 외에도 교통사고 위장이나, 허위 과장 치료로 보험금을 탄 보험설계사의 사례도 적발됐다.

리치앤코 전 소속 보험설계사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입원 치료를 받지 않고도 마치 입원 치료를 받은 것처럼 허위 입·퇴원확인서 등을 제출해 보험금을 267만원을 받았다.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 역시 같은 수법으로 보험금 97만원을 나타냈다.

신한라이프 전 소속 보험설계사는 스키장에서 우연히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2천100만원을 타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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