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카네이션… 이태원 참사 유가족, 책임 규명·특별법 제정 촉구

방민주 기자 2023. 5. 8. 14: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책임에 대한 법원의 제대로 된 판결과 이태원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책임 있는 자들이 공적인 의무를 인정하지 않고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내용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유가족들이 책임있는 모습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대학생들이 카네이션을 유가족들에게 달아주는 모습. /사진=뉴스1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책임에 대한 법원의 제대로 된 판결과 이태원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책임 있는 자들이 공적인 의무를 인정하지 않고 국정조사에서 밝혀진 내용도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이임재 용산경찰서장, 송병주 112상황실장, 박인혁 상황3팀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창민 10.29이태원참사TF 변호사는 "(경찰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핼러윈 인파 운집 계획을 시행했지만 지난해에만 계획을 하지 않았고 당연히 실행되지도 않았다"며 "사전 대응 단계에서 이미 6시34분에 압사 관련 첫 신고 후 11차례 접수됐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내용이 공소장에 기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임재 서장이 당시 4가지의 무전기가 있었지만 잘 들리지 않아 감정을 신청한다고 했는데 이게 사회통념상 얼마나 부당한 주장인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200시간 집중 추모행동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의 책임 인정과 국회의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학생들도 유가족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함께 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이들은 이태원참사 200일이 되는 16일까지 특별법 제정 촉구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이제라도 정부는 잘못을 고백하고 유가족이 간절히 원하는 이태원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해마다 이맘 때면 (아이들이)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선물을 사와 엄마·아빠의 기쁜 모습을 보고 싶어했다"면서 "오늘 우리 가슴에 카네이션 대신 하늘로 간 아이들이 달려있다"고 울먹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학생 20여명은 유가족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줬다. 일부 유가족이 오열해 현장에는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유가족들은 학생들에게 '진실의 별' 뱃지를 달아주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