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선원노조 "현대LNG해운 해외매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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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해운업계와 선원노조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송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8일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송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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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전략물자 수송을 해외에 의존 뻔해"
국내 해운업계와 선원노조가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송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한해총)는 8일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 수송 전문선사인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해총은 성명서에서 “최근 IMM 컨소시엄의 현대LNG해운 해외 매각 추진은 국가경제 및 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전략물자를 수송하는 선사들이 해외에 매각된다면, 앞으로 원유 LNG 등 주요 전략물자 수송을 해외 선사에 의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 비상사태 때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초래될 것”이라 촉구했다.
한해총은 또 “IMM 컨소시엄이 해외 선사나 자본에 현대LNG해운을 매각한다면, 우리나라 전략물자 운송자산 및 수십 년간 쌓아온 LNG 수송 노하우 등의 정보자산 한국가스공사 장기계약 수송권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의 해외유출로 경제 및 안보 측면에서 우리나라에 큰 손실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원유 가스 석탄 철광석 등 우리나라 주요 전략물자의 해운 의존도는 100%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았듯이 에너지 자원은 언제나 무기화될 수 있기에 중요하다. 에너지 자원은 우리나라 선사의 선박으로 수송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신속한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에너지 안보’를 외쳐 왔다.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인 LNG를 운송하는 선사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이 같은 정부 정책 기조에도 반하는 것이다”며 반대했다.
이어 “삼면이 바다이며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국가 주요 에너지인 LNG 도입의 유일한 방법은 해상운송뿐이다. 27년간 성공적으로 우리나라 LNG를 운송해 온 국적선사인 현대LNG해운은 에너지 공급의 첨병인 대한민국 선원의 자부심이고 K-해운의 심장과도 같다”며 “이런 기업이 해외로 매각된다면 LNG 안보 위기를 자초하는 것은 물론 선원의 좋은 일자리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고, 오랫동안 쌓아온 LNG 운반 기술 및 전략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현대LNG해운은 HMM(옛 현대상선)의 LNG전용사업부였으나, 2014년 현대상선 유동성 위기 때 IMM프라이빗이 이를 인수해 설립했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6척, LPG 전용선 6척, LNG 벙커링 전용선 1척 등 23척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액화가스 수송선사이며, 한국가스공사 국내 도입 LNG물량을 주로 수송하는 전략물자 수송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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