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손잡고 땀 흘리는 교육"…경쟁률 11배 '인기'
[EBS 뉴스12]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요.
경기도에선 학생들이 아빠와 함께하는 체육 활동과 인성 교육 프로그램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이 아빠와 함께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아빠의 도움을 받아 몸부터 풀어봅니다.
오랜만에 손을 맞추고, 품에 쏙 안기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해, 한 골대에 같이 골을 넣거나, 공격과 수비를 나눠 경쟁 상대가 돼봅니다.
오늘만큼은 손흥민, 지소연이 된 아이들,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하린 장경곤 / 경기도 이천시
"아빠랑 축구랑 농구하는 게 재밌었어요."
오랜만에 아이 손을 맞잡고 뛰는 아빠도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
인터뷰: 장하린 장경곤 / 경기도 이천시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손뼉을 친다는 거 자체가 별것 아니지만 저에게도 많은 힘이 되었고. 아이에게도 앞으로 힘이 되지 않을까…."
경기도교육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초등학생과 아빠 144명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2,565명이 지원하며,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도교육청은 스포츠와 학부모 교육을 접목해 인성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방종준 비서관 / 경기도교육청
"신체 발달뿐만 아니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 문제도 사실 인성 교육의 부재거든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인성 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빠와 함께 땀 흘리며 경쟁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맨십을 배우는 아이들.
부모와 함께하는 운동이, 새로운 인성 교육의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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