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美 기준금리 인상하며, 파월 의장이 던진 떡밥들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KBS 2023. 5. 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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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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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FOMC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 이번 금리 인상이 최종인가. 앞으로 동결과 하락만 남았나
- 이번 연준의 문구와 표현으로 읽는 앞으로의 전망
- 2006년 17차례 금리인상 시기와 비교
- 한미 금리 차이에 대한 해석
- 제이피 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뱅크 인수 배경
- 미국 은행의 연쇄 파산과 정부당국의 대응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5월 4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편집장(와이스트릿)
■ 출연 : 정광우 대표(86번가 채널)


성공 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저희가 1부 시작할 때 내드렸던 경제 상식 퀴즈 정답은 홈쇼핑이었죠, 홈쇼핑. 아이고 요즘에는 홈쇼핑이라는 말도 표현도 이 방송도 접할 일이 별로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또 공감을 해주고 계시는 것 같고요. 아까 0926 님이 정답 홈쇼핑 선착순만 뽑지 말고 가장 늦게 보낸 애청자도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가장 늦게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선착순으로만 이렇게 선물 드리는 거 아니고요. 그냥 1등 하신 분만 한 번씩 이렇게 언급을 해드리는 겁니다. 9997, 9997님께서 술 한잔 한 뒤에 TV홈쇼핑을 보면 왜 꼭 그렇게 필요한 것만 보이는지 가격은 왜 또 그렇게 저렴해 보이는지 상품이 도착해야 내가 주문한 걸 알게 됩니다. 술 많이 드시고 주문하셨나 보네 그래서 약간 그거 있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거의 밤 11시, 12시에 귀금속이나 비싼 거 아니면 명품백 같은 거 많이 팝니다. 왜냐하면 주부님들이 남편 늦게 들어오면 홧김에 결제를 많이 하신다는 거 이거는 TV홈쇼핑 회사들에서 알려준 겁니다. 약간 전략적으로 그렇게 편성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돈 버는 방법은 가지각색입니다. 오늘 코스피, 코스닥은 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5%, 코스닥은 0.17% 약보합 상태고요. 환율을 볼까요. 1329원. 1329원, 9원이 떨어지고 있군요. 원화가 강세 1329원 가리키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도 좀 조정을 받았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결정이 있었고 오늘 이 이야기 그리고 이게 어디까지 파생이 될지도 한번 체크를 해보겠습니다. 86번가 정광우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정광우> 네, 안녕하십니까?

◇이대호> 안녕하세요. 역시 또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보셨겠네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또 가장 큰 이벤트니까요. 예상대로라고 하면 될까요. 그 기준금리 미국이 이제 5.25%로 0.25%포인트를 또 인상을 했습니다. 예상대로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정광우> 시장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그런 참여자들이 추가로 0.25%를 올릴 것이다라고 예상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오히려 그보다는 그 뒤에 과연 그러면 동결의 힌트를 얼마나 줄 것이냐 여기에 초점을 더 맞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성명서라든지 아니면 다른 부분을 봤었을 때에는 얼핏 보시기에는 동결에 대한 힌트가 별로 없는 것 같아라고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좀 이 회의가 매파적이었다는 분석도 많이 그래서 나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실제로는 상당히 그 힌트를 엄청나게 많이 떡밥을 투척해놓은 그런 회의였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대호> 지난 새벽에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파월 의장의 떡밥 좀 이따 한번 하나씩 떠볼게요, 저희가. 일단은 파월 의장이 25bp 0.25%포인트 인상을 하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기준금리는 최종 금리 수준에 가까워졌다, 그렇죠? 그런데 그러면 앞으로는 뭐 계속해서 동결이 되는 거냐 일단은 인하 묻기 전에 동결부터 여쭤볼게요. 근데 이것도 역시 데이터 보고 결정하겠다. 교과서적인 발언만 했거든요. 일단 첫 번째 떡밥 뭐였는지부터 좀 말씀해주세요.

◆정광우> 그러니까 이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난번에 크게 금리를 오랫동안 인상해 나갔던 사이클인 2006년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2006년이요.

◆정광우> 그때 당시에 17차례 금리를 올렸고요. 당시에는 0.25%씩만 딱 이렇게 해서 17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006년도 6월이 마지막 인상이었었는데 그때 당시 과정을 보게 되면 2005년도 말에는 성명서에 어떤 내용을 담았느냐라고 했을 때 금리 인상에 대해서 정해진 속도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Measured Pace라고 해서요. 그런데 그것이 바뀝니다. 어떻게 바뀌냐 하면 추가적인 조치라고 해서요. some further Measured policy firming이라는 표현으로 바뀌거든요. 근데 이거를 이제 연준을 좀 보시는 분들이라면 딱 감이 오실 것 같아요. 왜 그러냐 하면 2023년도에 벌어진 일인데 2월에 연준에서 성명서를 발표할 때만 해도 추가적인 인상이라는 ongoing increase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었었거든요.

◇이대호> 그건 어떤 뜻일까요?

◆정광우> 그러니까 앞으로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 나갈 것이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것이 앞서 말씀드린 정해진 경로하고 같은 표현이다라고 볼 수가 있고요. 그러고서는 지난 3월 회의에서는 어떤 식으로 표현이 바뀌냐 하면.

◇이대호> 바로 직전 통화정책 회의.

◆정광우> 네, 맞습니다.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이라는 뜻으로요 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라는 표현으로 바뀌거든요.

◇이대호> 어려워요.

◆정광우> 그러니까 이게 아까 전에 말씀드린 2006년도에 표현이 딱 바뀔 때하고 되게 비슷한 거죠. 이번에는 some additional policy firming이다라고 했으면 지난번에는 some further Measured policy firming해서 단어가 굉장히 비슷한 조합으로 나오잖아요.

◇이대호> 2006년 금리 인상 막바지에 변경을 했던 것과 비슷한 뉘앙스다.

◆정광우> 네. 그런데 그때 당시에 그러면서 조금씩 표현을 바꿔 나가다가 마지막 인상을 6월에 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그 6월 성명서 내용을 보게 되면 여기서 한 번 더 좀 크게 바뀝니다. 뭐냐 하면 원래는 이제 위원회에서 계속 금리 인상이 기대된다라는 표현부터 시작을 했는데 그게 아니라 문장 자체가 향후 금리 향후 정책에 정도, 범위라는 표현으로 extent라는 표현이 일단 들어오거든요. 그러고 나서는 further 이런 표현이 나가고 some이라는 표현도 나가고 any additional firming이라는 표현으로 교체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 보시게 되면 이렇게 길게 말씀드린 데는 이유가 있을 거잖아요.

◇이대호> 그럴 것 같아요.

◆정광우> 이번이 딱 이렇게 바뀌었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 그렇게 표현이 바뀌는 것이 2006년하고 너무나도 흡사한 과정으로 바뀌어왔다는 것이고요. 그렇다고 하면 2006년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인데 그러면 그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아니, 그 정도 표현 바뀐 거에서 이 정도로 의미를 찾아야 되느냐 이실 텐데 벤 버냉키 당시에는 연준 의장이 벤 버냉키였는데 벤 버냉키 의장이 본인 회고로 행동하는 용기라는 책에 실제 이 시기에 성명서 작성에 대해 본인이 좀 회상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어떻게 나오냐 하면 사실 2006년 6월에 금리 인상을 하고 나서는 금리 인상 정책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얘기를 해요. 그렇지만 향후에 또 너무 그 가능성을, 인상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도 했고 그러다 보니까 약간 양다리를 걸치는 식으로 그 뒤에 이때도 똑같습니다. 데이터를 보고서 결정하겠다라고 뒤에 이 문장 뒤에는 추가로 붙거든요. 그러니까 지금도 보시면 앞서 말씀드린 그 변화된 문장 뒤에 데이터를 보고 결정하겠다라는 표현이 들어옵니다. 그때랑 거의 비슷한데 당시에 이런 표현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속마음은 연준은 그때 당시에 이미 동결을 생각을 하고 그런 식으로 표현을 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 동결이라는 표현은 전혀 없었지만 그렇게 문구가 2006년하고 바뀐 것은 그때처럼 보일 수 있는 것 아니냐 이건 버냉키 의장도 그때 당시를 회고할 때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이니까요. 근데 나아가서 파월 의장도 이걸 확인을 오늘 시켜줬습니다, 새벽에. 그러니까 첫 번째 질문이 당연히 나오는 게 이 성명서 내용을 어떻게 봐야 되느냐 이렇게 기자분이 질문을 하세요. 거기에 대해서 파월 의장이 문장이 바뀐 걸 보았지 않느냐라고 하면서 이제 이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이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대호> 의미 있는 변화다.

◆정광우> 그래서 사실상 그때 당시하고 비슷하다라는 거를 저는 아주 알려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17년 전에 우리는 이제 통방문이라고 하는데요. 통화 정책문.

◆정광우> 그렇죠.

◇이대호> 그 미세한 변화를 사실 이제 연준에서도 문구 하나하나 쓸 때도 굉장히 고민을 하는 거고 과거 사례도 찾아볼 테고 근데 거기에 어떤 숨은 의도가 있었다. 이거 게임하시는 분들은 아마 이스터에그라고 그렇죠? 게임 속에 있는 작은 힌트 막 이런 거 찾는 거 좋아하시는데 또 이렇게 통화 정책 유심히 보시는 분들은 그 작은 힌트를 또 이렇게 찾아서 17년 전과도 비교를 해보고 그러면 뭔가 그래도 이제는 통화정책 방향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죠? 거의 금리 인상은 거의 끝났다라고 이제 시그널을 준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밤사이에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일제히 하락을 했습니다. 이거 보면 이게 어떤 뜻일까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 인하 없을 것 같은데 우리가 너무 앞서갔네, 김칫국 마셨네 하는 거였는지 그런 실망인 건지 뭔가 좀 다른 연유가 있었을지 어떻게 보세요?

◆정광우> 아무래도 말씀해 주신 대로 지금 채권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인하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있거든요. 그런데 Q&A에서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니까 이 코멘트가 나올 때 증시가 한번 쭉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회의에서 인하까지 기대했던 사람들의 경우에는 더 매파적으로 느껴졌겠죠. 그리고.

◇이대호> 상대적으로.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지금 각종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잖아요. FOMC가 워낙에 회의가 큰 이벤트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보면 은행 문제라든지 아니면 부채 한도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들이 있다 보니까 혹여나 이번 회의에서 더 나아가서는 이번 회의에서부터 동결을 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아주 일부에서는 했단 말이죠. 그래서 실제 이게 Q&A에서도 나옵니다. 정말로 동결 이번 회의에서에 대한 가능성은 전혀 없었던 것이냐라고 묻는데 실제로 회의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이제 0.25 인상에 대해가지고서 의견을 같이 했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그런 저런 사태들을 겪었지만 그리고 향후에 부채한도 협상 관련해서 혹여나 이게 잘못하면 또 2011년 같은 핵폭탄 문제가 될 거다라는 우려를 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라고 하니 또 조금 그게 매파적으로 더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장이 0.5~1% 정도 시장에 따라서 하락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금리 인상이 끝난 건 거의 확정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연내 인하를 해줄지는 힌트를 안 줬다.

◆정광우> 네, 그리고 앞서 말씀해 주신 동결은 거의 확정적이지만에 대해서도 아마 사실 시장에서는 지금 조금 설왕설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기사들이 나오는 것들 혹은 분석 자료들이 나오는 것들의 헤드라인을 보게 되면 잘 평가해 주면 매파적인 인상이었다. 그러니까 이제 다음 번에 동결에 대해 얘기는 하기는 했지만 좀 매파적으로 얘기를 했다는 거죠. 아니고서는 이번에 동결에 대한 힌트를 거의 주지 않았다 라고도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앞서 제가 말씀드린 그런 부분들에 대해가지고서 이제 시장이 평가를 하겠죠. 이것에 대해서 더 시장이 기울어간다고 하면 제 생각에는 이것 2006년 6월처럼 봐주게 되지 않을까 이고 지금 당장 여기에 대한 설왕설래가 꽤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시장 내에서도 전망하는 사람들마다도 좀 생각은 엇갈릴 수 있다. 그런데 이제 보통 통화정책회의 끝나고 나면 연준 의장이 우리로 따지면 한은총재가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만장일치가 아니었습니다. 정도는 말해주지 않습니까. 물론 나중에 3주인가요. 의사록 나중에 공개될 때는 이게 누가 어떤 발언을 했고 이게 나타나기는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면 금리 인상한 게 만장일치였나요. 좀 달랐나요.

◆정광우> 만장일치였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연준 위원들 중에서도 투표권이 있는 없는 위원이 있잖아요. 있는 위원들 사이에는 다 만장일치로 나왔고요. 다만 없는 위원 중에서는 다른 목소리가 있을 수도 있었겠죠. 그 부분은 실제로 질문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파월 의장이 숫자를 말해줄 수는 없고 곧 있으면 3주 뒤에 나오니까 그때 그거 보라고 이제 얘기를 했습니다.

◇이대호> 근데 당장은 이번 5월 FOMC에서는 만장일치로 금리 결정을 내렸다.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또 이걸 이제 우리나라 상황하고 빗대서 좀 여쭤봐야 될 텐데. 이제 우리나라가 3.5 기준금리, 미국은 상단 기준으로 5.25 그 격차가 1.75입니다. 1.75/ 당연히 따라붙게 되는 질문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지 않겠어요라는 걱정인데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가장 경제 규모가 크고 가장 튼튼한 나라가 단순히 봐도 1.75% 이자를 더 준다는데 이거 괜찮겠습니까라는 질문들이 따라붙잖아요. 이번엔 어떨까요.

◆정광우> 사실 여기에 대한 특별한 공식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얼마가 벌어지면 정말로 자금이 유출이 된다. 그런 것은 없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건 현실에서 부닥쳐보고 우리가 알 수밖에는 없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미국이 여기서 계속해서 인상을 해 나갈 것으로 만약에 보인다고 하면 그러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머리가 굉장히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정도의 표현이 나왔다고 하면 거의 사실상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특별한 경우라고 하면 인플레이가 정말 높게 나오는 거죠. 앞으로도요. 그런 경우가 아니다라고 하면 금리 인상이 거의 멈춘 게 아닌가 싶고 그렇다고 하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코멘트나 다른 부분은 굉장히 매파적으로 하면서 동결을 결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제 외환시장에서는 크게 혼란은 발생하지 않는 그런 식으로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지금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느냐라고 했었을 때에는 국내 주식 쪽에는 계속해서 순매수가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고이고. 채권 쪽의 경우에는 지금 일단 한국전력 채권 자체가 많이 나오면서 이게 좀 흐려져 있는데 그런데 이 부분은 결국 최근 에너지 가격도 안정화가 되었고 그리고 하반기에 9월달에 아마 우리가 세계 채권지수에 편입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된다고 하면 그러면 외국인 수급이 또 오히려 더 들어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자금 유출보다는 지금 자체는 저는 굳이 지금 그래도 최근에 환이 좀 약세를 갔잖아요. 이 이유는 가장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은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부진한 부분에 대해서의 우려이지 않을까 싶고요. 이 부분은 결국에는 수출이 살아나야 된다고 그렇게 봤었을 때는 수출이 우리나라가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 봤을 때 계속 -10% 후반대였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데이터는 이제 -10%로 여전히 안 좋기는 하지만 반등은 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이 개선세로 나타난다고 하면 그러면 숨통이 이제 환율 쪽은 확 트이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오늘 보니까 환율은 1328원까지 한 9.9원, 10원 가까이 좀 내려와 있습니다. 오늘은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무역 수지가 좀 빨리 개선이 되고 수출 상황이 좀 나아져야 할 텐데 약간 그거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지금 환율 상황은 무역 경상 수지의 어떤 종속적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정광우> 일단은 뭔가를 우리가 생각을 할 때 가장 아무리 투자를 해도 이게 펀더멘털적인 요인을 보게 되잖아요. 그러면 환율이라는 것을 그 나라에 이제 경상수지를 당연히 참고를 해서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고 우리나라가 좀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지금 적자가 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사실은 우려를 할 만 하다인데 그런데 이거 통화 정책으로 사실 해결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고 오히려 정말로 이걸 해결을 하려고 하면 우리 경기를 부양시키는 게 더 좋은 방법이거든요. 그럼 이거는 어찌 보면 인하를 빨리 해야 해야 되는 그러면 오히려 이 부분이 나아질 수도 있는 요소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물량 쪽으로 보게 되면 지금 수출 쪽에서는 회복이 좀 나타나고 있고요. 다만 지금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결국은 가격인데 그중에서도 반도체 가격이 너무 나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가격이 언제 바닥을 잡고 상승을 해주느냐, 그게 결국에는 무역수지에도 영향을 주고 한국은행의 행동반경도 넓혀줄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다라고 봅니다.

◇이대호> 그리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제 오는 25일, 5월 25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앞에서 잠깐 정광우 대표님이 이야기해 주신 게 한국은행이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동결할 수도 있다. 이래서 더 헷갈리는 거예요. 동결이면 동결이고 인상이면 인상인지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즉, 인상인 것 같은 동결을 할 수도 있다.

◆정광우> 네, 그러니까 인상은 정말 하기 싫을 것 같아요. 우리 경제 체력이 지금 많이 안 좋거든요. 그래서 인상은 정말 하기 싫을 것 같고 그런데 또 전혀 인상과 상관없이 뭔가 비둘기적인 멘트를 하기에는 그래버리면 지금 환율도 좀 신경 쓰이고 어쨌든 한미 금리 격차도 신경이 쓰이고 그리고 우리나라 인플레가 좀 많이 빠르게 떨어져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과거 대비는 높은 것은 사실이고. 그래서 다른 것들에서는 질적인 부분에서는 매파성을 보이고 그래서 시장에 우리 언제든지 올릴 수 있다. 다시 대응하기 위해. 그렇지만 지금은 동결을 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 이런 스탠스로 가는 것이 저는 제일 적당하지 않느냐, 그리고 그럴 가능성이 제일 높고 시장에서도 그렇게 일단은 제일 높은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리고 어제였나요. 그저께였나요. 한국은행 4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가 됐는데 혹시 지난번 금통위 의사록에서 뭔가 변화나 뭐가 있었습니까?

◆정광우>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 회의 때 사실 그때 당시에 질의응답까지 다 진행됐었잖아요. 그 부분에서 아주 그거랑 일치하는 그런 이제 내용이 나왔다. 그래서 특이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대호> 크게 변화된 것은 없었다.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다시 이제 미국 얘기로 좀 넘어가 볼게요. 미국에서도 그러니까 아주 일부에서 아주 일부에서 5월 4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기대했던 사람들은 지금 흔들리는 미국의 은행들, 지역 은행들 문제 때문에라도 연준이 신경 쓰지 않겠느냐라고 했던 건데. 밤 사이에도 보면 그 은행의 이름이 뭐였죠?

◆정광우> 팩웨스트.

◇이대호> 팩웨스트 뱅크는 또 몇 십 퍼센트 또 빠졌더라고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주가가 2달러대까지 내려와 있는데 이게 얼마 전에도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뱅크를 인수를 하면서 이제 은행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은행들의 문제는 이제 마무리됐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시장은 계속 흔들려요. 왜 그럴까요.

◆정광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제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던 게 어떤 거냐 하면. 이번 SVB가 딱 터졌을 때,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가 터졌을 때 이 부분, 이것으로 인해서 추가적으로 은행들 중에 문제 있는 은행이 나올 것으로 보느냐라고 하면 그렇다인 거고요. 그러면 이로 인해가지고서 소위 시스템 문제가 발발할 수 있느냐라고 하면 그렇지 않아 보인다였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나눠서 봐야 되는 것이죠.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게 되었다라는 것이고. 다만 그런데 그 후폭풍으로 영향을 받는 은행들은 계속해서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해서도 역시나 간밤에 FOMC 회의 끝나고서 질의응답에서 파월 의장에게 얘기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이 은행 사태에서 지금 초기 단계에 있느냐, 아니면 막바지 단계에 있느냐라고 하니까 파월 의장이 뭐라고 답변을 했냐 하면 아주 처음부터 세계은행이 문제였다라는 거예요. 처음부터 실리콘밸리 은행, 시그니처 은행 문제 그다음에 퍼스트리퍼블릭까지 문제였었다라는 거죠. 그런데 최근 퍼스트리퍼블릭 문제가 해소가 되었으니까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고 얘기를 합니다. 다음 단계라고 하는 것은 신용경색이 과연 올 것이냐. 그러니까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많이 보수적으로 변해서 그래서 실제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 조달을 못 받게 되는 가계나 기업이 나타나게 되는 그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걸 자기네 눈여겨보겠다라고 했거든요. 그 말 자체는 뭐냐 하면 우리가 제일 처음에 생각했던 이 시스템 문제 여기에 대해서는 이미 한숨 돌렸다고 생각하는 그런 코멘트인 겁니다. 실제로 이를 금액으로 한번 말씀드려보면요. 맨 처음에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가 딱 터졌을 때 연준하고 그다음에 연방예금보험공사에서 4000억 달러를 쏟아부었습니다. 근데 이제 실리콘밸리 은행하고 그다음에 시그니처 같은 경우에는 매각이 됐거든요.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들이 그동안 급전이 필요해서 나갔던 금액들이 확 줄어들게 되거든요. 대표적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 금액은 그거는 이제는 전혀 대출 나간 게 의미 없어진 것이고요. 그게 한 1800억 달러고요. 그다음에 해외 중앙은행들한테 사실상 통화스와프 피마라는 게 있는데 그 600억 달러 나갔던 것도 다 없어졌거든요. 그 다음에 연준에서 재할인 창구하고 BTFP 나가는 것도 200억 달러가 줄었어요. 그렇게 되어 버리면 한 1300억, 1400억 달러 정도의 문제로 이미 줄어들어 버린 겁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퍼스트리퍼블릭의 문제가 지금 해소가 됐는데 퍼스트리퍼블릭이 남아 있는 재할인 대출, 재할인 창구 그다음에 BTFP로 자금 조달 받은 금액의 절반 이상을 퍼스트리퍼블릭 혼자 빼다 쓴 거거든요. 그런데 퍼스트리퍼블릭 문제가 JP모건에 가서 해소가 돼버리면 남은 금액은 600~700억 달러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금 소형은행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4000억에서 1200~1300억, 600~700억으로 지금 계속 금액은 줄어들고 있는 거고 실제로 파월 의장도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고 그러니 표현을 하게 된 것이죠.

◇이대호> 퍼스트리퍼블릭 뱅크의 얼마 전에 JP모건 제이스의 인수가 결정된. 그런데 여기가 뭔가 미국 정부 입장에서 풀어줬던 긴급 자금의 절반을 여기서 빨아먹었던 그래서 제일 힘들었던 그런데 걔가 매각이 돼서 한 고비는 넘긴 그러면 이제 시장에서 다 그렇죠. 다음 타자 누구냐. 근데 아까도 얘기했던 팩웨스트 은행 여기도 많이 흔들리고 있는데 여기는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비중이 많다고 해서 미국도 지금 상업용 부동산이 위기 아니냐라는 우려들이 나오는데 여기까지 일단은 주가만 놓고 보면 전의가 된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진짜 1달러대 주가도 보지 않을까 염려가 되고요. 그러면 이것도 상업용 부동산 문제도 줄줄이 이어질 수 있는 거잖아요.

◆정광우> 네, 일단 상업용 부동산 말씀드리기 전에 주식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지만 이게 사태가 해결돼 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를 할 때는 자산하고 예금이 어떻게 될지를 신경을 씁니다. 이게 보호가 되느냐. 그런데 주주라는 것은 가장 위험을 지고서 거기에 투자를 한 거거든요. 주가가 많이 올랐다면 과실을 누렸겠죠. 그런데 그 은행이 가치가 없어져서 주주들은 가치가 없어질 수 있거든요. 그게 크레디스위스 매각에서도 보셨고 그다음에 시그니처라든지 실리콘밸리 그다음에 이번에 퍼스트리퍼블릭도 주주들은 가치가 완전히 없어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죠.

◇이대호> 예금자는 보호해줘도 주주는 보호해 주질 않죠.

◆정광우> 네, 맞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이제 우리가 빼놓고 분리를 해서 봐야 된다는 거고. 그래서 주가는 이제 중소 중에서 이런 식으로 하락을 많이 하는 그런 데가 나올 수가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서 시장이 영향을 받느냐 라고 하면 혹은 그게 우리가 모르던 요소가 더 터져서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발했거나 전이가 된 게 아니냐? 그렇게 볼 문제는 아니다라는 것이고요.

◇이대호> 그런데 또 이게 뭔가 서로가 다 연관이 돼서 움직이잖아요. 저 은행 주가가 저렇게 폭락했어? 그럼 내 예금 찾아야지. 그런데 예금보험공사에서 예를 들어서 예금은 다 보호해준대 근데 나중에 뭐야? 그래도 저 은행 파산하면 내 예금 돌려받기까지 최소한 몇 주간이 걸리잖아. 그러니까 지금 빼내야지 이러면서 막 사람들이 악순환, 더 먼저 빠지게 되는 거잖아요.

◆정광우> 그래서 그 부분 보시면 이미 예금들이 재조정이 많이 됐어요. 비우량하다라고 소문난 데들의 예금이 다른 데로 많이 갔거든요.

◇이대호> 이미 많이 넘어갔다.

◆정광우> 예금이 보호받는 비중이 그런 좀 문제 있다고 하는 은행들에서도 비중이 높아져 있습니다. 저는 퍼스트 리퍼블릭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던 게 퍼스트 리퍼블릭이 원래는 70% 이상의 예금자 비보호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많이 빠져나가면서 반대로 70% 이상이 예금자 보호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JP모건에 인수될 때 보니까 지금 원래 1분기 말 실적 발표를 했을 때 기준으로 보면 200억 달러 정도가 예금자 비보호로 남아 있었어요. 그런데 JP모건에 인수되는 그 일주일 사이, 실적 발표를 하고 그 일주일 사이에 줄어든 예금 규모가 그중에 절반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예금자 보호의 경우에는 이동이 사실은 할 필요가 없기는 하거든요.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제일 문제가 있다고 했었던 퍼스트 리퍼블릭에서도 보면 행태가 그렇게 드러난 거죠. 그래서 제가 볼 때에는 3월에 물론 엄청난 일을 겪었으니까 그런 우려를 할 만은 하다인데 실질적으로 지금 나오는 것들을 봐서는 그런 거는 보이지 않는다 이고 다른 은행들의 전체적으로 놓고 봐서 은행 관련 데이터가 나오는 걸 봐도 그런 움직임은 관측이 되지가 않습니다.

◇이대호> 우리가 막 이야기하면서도 미국의 그 은행들 이름이 참 어렵습니다. 실리콘 밸리 뱅크, 시그니처 뱅크,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이번에는 팩 웨스트 뱅크, 우리가 언제부터 미국의 지방은행들 이름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야 되는지 그런데 어찌됐든 간에 그 영향을 또 많이 받고 있고 이 시장의 영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를 또 봐야 되니까 다만 이제 정광호 대표님은 계속해서 이게 시스템 위기로 갈 가능성은 없다. 다만 지방은행들도 많고, 전이가 될 수도 있고 그런데 계속해서 저쪽에서 터지겠지만 그게 주류까지 넘어오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보고 계시네요.

◆정광우> 미국의 은행이 4000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이 중에서 항상 미국은 은행의 역사 자체가 상위권으로 조금씩 조금씩 구조조정 되어 가는 과정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일들이 사실은 꽤 많이 발생을 하고요. 조금만 더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에 그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2008년에 파산한 규모를 지금 은행 총액을 합쳐보면 넘어섰다.

◇이대호> 이미?

◆정광우> 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그건 데이터 자체가 상당히 좀 이렇게 뭐랄까요? 끼워맞춘 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게 상업은행 대상으로만 데이터를 낸 겁니다.

◇이대호> 상업은행만 놓고 봐서.

◆정광우> 그런데 그때 당시는 투자은행이 먼저였거든요.

◇이대호> 투자은행 규모가 훨씬 더 크죠.

◆정광우> 그래서 이번에 2023년도에 소위 파산했다고 하는 은행들이 자산 다 합치면 5000억 달러가 좀 넘는데 2008년도 지금 상업은행 기준으로 현재 가치로 인플레이를 반영해주면 그게 5000억 달러 좀 넘는다. 지금 엄청난 일이다 하지만 그때 당시에 인플레이를 감안 안 하고서요. 리만 브라더스가 6000억 달러 넘었었고요, 혼자서. 베어스턴스는 3000억 달러 넘었고 그리고 와코비아에서 상업은행 떼가지고서 웰스파고에 매각을 했는데 그 부채만 해도 3000억 달러가 넘어섰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다 빼고서 자료를 만든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해가지고서 우리가 굳이 비교를 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단순 숫자 데이터만 가지고 비교하는 기사에 속으면 안 된다.

◆정광우> 네, 네.

◇이대호> 왠지 저도 그게 궁금했었는데 그런데 자극적인 데이터가 아니라 그 안에 있는 실질적인 내용을 봐야 된다. 좋습니다. 고용지표 이야기 좀 해볼까요? 고용지표들 보면 최근에 그러니까 미국의 고용시장은 너무나 안정적이고 뜨거워서 오히려 더 걱정을 했던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물가가 안 잡힐 것 같다 이러면서 근데 최근에는 조금 흐름들이 달라지는 것 같지 않나요.
그러니까 민간 구직 건수도 줄고 있고, 신규 고용도 예전에 뭐 30만 명대 나온 것들이 막 20만 명대 초반까지 조금 내려갔고 그럼 약간 미국의 고용시장은 뭔가 냉각이라고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온도가 좀 떨어지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정광우> 사실 이 부분이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지만 연준에서 가장 바라는 경로입니다.

◇이대호> 바라는 경로.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연준 입장에서는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 되는 게 침체는 가지 않아야 되고 그러면서 인플레만 내려왔으면 좋겠거든요. 그런데 마지막 남은 지금 인플레 조각이 뭐냐 하면 임금 인상률이 너무 높다는 거죠. 고용시장이 타이트해서요. 그러니 임금 인상률만 잡혔으면 좋겠는 거죠. 반대로 그런데 이 과정에서 실업자가 너무 급증을 하게 되면 경기 침체로 빠지게 됩니다.

◇이대호> 그렇죠.

◆정광우> 그러니 실업자는 늘지 않고 고용 순증은 잘 나오면서 임금 상승률만 똑 떨어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임금 상승률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구인 데이터만 좀 따로 떨어져 줬으면 좋겠다가 연준이 가장 바라는 경로입니다. 이거를 실제 오늘 FMC에서도 또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 기준으로 봤었을 때는 거기에 딱 맞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쌍으로 보셔야 될 게 구인이 내려가느냐? 그 다음에 임금 인상률이 내려가냐 하고요. 반대편에서는 실업이 증가를 안 해야 되고 월간 고용 순증은 괜찮게 나와야 됩니다. 그런데 간밤에 ADP 민간고용 데이터가 나왔는데요. 이게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원래 14만 8000정도 증가를 예상했는데 29만 6000이 나왔거든요. 그러면서도 임금 증가, 임금 상승률은 최근 들어서 가장 빠른 속도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대해가지고서 ADP 쪽에서는 코멘트를 어떻게 했냐 하면 지난달 급여 인상이 극적으로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아마 연준이 가장 듣고 싶은 얘기였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침체는 안 오면서 인플레가 내려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대호>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골디락스라고 하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따뜻한 상태.

◆정광우> 그렇죠, 네. 그래서 또 추가적으로 여기서 급여 증가율의 둔화는 현재 노동시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신호를 제공합니다. 고용주는 임금 인상을 억제하면서도 공격적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직업을 바꾸는 사람이 적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직업을 많이 바꿀 때는 직업이 바꾸는 게 증가할 때는 언제냐 하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때 이게 증가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고용시장이 타이트하고 뜨거울 때이고요. 퇴사율이나 이직률이 낮아진다라는 거는 좀 불만이 있어도 다닌다는 거고 그게 고용시장이 냉각되어 가고 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가장 원하는 데이터가 지금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만 나와준다고 하면 사실은 베스트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연준이 바라던 경로대로 가고 있다. 그런데 이거는 고용지표가 나올 때마다 계속해서 한 번씩 우리가 또 체크를 해야 될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밤 사이에 국제유가가 서부 텍사스산 중질류 WTI 기준으로 4% 이상 급락을 했어요. 배럴당 70달러 초반이었는데 OPEC 플러스가 감산을 한다고 하니까 막 80달러까지 가기도 했었는데 지금 보니까 68달러대예요. 원래 이렇게 변동성이 큰 게 원자재 시장이기는 한데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70달러를 밑돌기 시작했다. 국제유가가. 이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정광우> 일단 어제만 봐서서는 FMC 회의가 있다 보니까 그에 대한 경계감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데 나아가서 생각을 해보면 감산이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라고 했었을 때에 감산을 116만 배럴, 본인들은 한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50, 60만 배럴 정도일 것으로 보거든요. 각종 글로벌 기구에서도 얘기하는 게 실제로 한 40에서 50만 베럴밖에 안 주지 않겠느냐이고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최근에 러시아에서, 항구에서 유조선에 실어서 나가는 배를 추적을 해보니까 그 물량이 계속 증가를 하고 있다는 것이죠. 지금 그러니까 원래는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을 하겠다고 얘기를 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전쟁 이후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배가 왔다 갔다 하고 있다는 거죠.

◇이대호> 러시아가 그럼 원유 수출을 열심히 하고 있다?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이대호> 그래요?

◆정광우> 그러다 보니까 이게 물량이 늘어나는 거 아니냐 라고 해서 우려가 쌓이겠죠. 거기에다가 또 한 가지가 원래 미국 정부에서 2015년도에 전략적 비축률이 향후 장기적으로 계속해서 매년 얼마간 방출하기로 이미 그때 결정한 게 있거든요.

◇이대호> 거의 OPEC 플러스가 감산한다고 하면 미국이 전략 비중을 풀어서 가격 내리려고 하고 그렇죠?

◆정광우> 그런데 그게 바이든 정부에서 결정한 게 아니고요. 이미 2015년도에 그러니까 미국이 셰일오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하니 우리가 이만큼 비축류를 많이 가질 필요가 있을까라고 하면서 장기적으로 10몇 년에 걸쳐서 줄이기로 한 의회에서 그때 당시 결정된 게 있습니다. 그때 당시 결정한 2023년도에 방출분이 2600만 배럴이거든요. 그게 지금 4월에서 6월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물량까지 나오고 있으니 물량이 넘치다 보니까 유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 그렇게도 봐야 될 것 같고요. 결국에는 또 박스권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더 떨어지면 OPEC 플러스에서도 또 대응을 하려고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그런데 이거는 또 유가가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 생각이 진짜 경기 침체 오나 보다. 수요가 둔화되나 보다. 경기가 안 좋은가 보다. 그걸 원자재가 반영하나 보다. 그렇게 갈 텐데 그럼 거기까지는 조금 가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일까요?

◆정광우> 그래서 이게 너무 폭락을 하면 또 안 좋습니다. 원자재 관련된 기업들도 있을 텐데 그 기업들 실적이 얼마나 나빠지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처럼 양쪽이 힘겨루기를 하는 것이 그러니까.

◇이대호> 오히려.

◆정광우> 미국 쪽에서는 인플레 때문에 많이 안 올랐으면 좋겠고 반대로 산유국들 입장에서는 너무 떨어지면 또 안 되니까 그러면 진짜 추가 감산을 또 할 수도 있을 거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게라도 해서 적절한 수준에서 그냥 머물러 있으면 그게 제일 좋은 게 아닌가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대호> 좋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앞으로 거의 매주 여쭤보게 될 질문입니다. 제일 중요한 거. 미국 정부의 부채 한도 협상. 여기는 거의 부채가 제닛 옐런 재무장관이 얼마 전에 인터뷰한 거 보니까 6월 1일이면 부채 한도에 목이 찬다. 데드라인이다. 한 달도 안 남았어요. 이게 2011년에 진짜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던 트라우마도 있는 거여서 그런데 지금 한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이게 어떻게 될지랑 또 이게 시장에 영향을 계속 줄 거 아니에요?

◆정광우>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거는 지금 시장에서 예상하는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빠른 거거든요. 옐런 장관이 이야기를 했으니 사실 여기에 대해서 믿어야 되기는 하겠지만 이게 세수하고 그다음에 이런 것까지 다 복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현금 잔고를 보는 거잖아요.

◇이대호> 미국 정부에 들어오는 돈, 나가는 돈, 척도를 계산을 했을 때.

◆정광우> 그런데 지금 그게 어차피 저희가 매일 확인이 가능한데 그 속도를 보면 7월 말 정도로 보이거든요. 실제로는.

◇이대호> 그런 기사들도 많이 나오고요.

◆정광우> 그래서 좀 경각심을 일깨우고, 빠르게 협상장에 나오도록 하기 위해서 좀 강하게 이야기를, 최악의 상황일 때는 이만큼 빠를 수도 있다.

◇이대호> 재무부 장관이니까.

◆정광우>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리고 이거랑은 조금 별개인데 재무부에서 어젯밤에 재미있는 결정을 하나 내렸습니다.

◇이대호> 재미있는 결정이요?

◆정광우> 네, 재무부에서 향후에 자기네들이 자금 조달 계획을 어떻게 밝힐 거냐? 이런 걸 분기 한 번씩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야기를 할 때 2024년부터는 미국채를 사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대호> 2024년부터는 미국채를 사겠다.

◆정광우> 20년 이후 처음인데 그러니까 재무부 판 추이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놀랍게도 QT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자산이 타이트닝을 연준에서는 해나가고 있는데.

◇이대호> 다시 돈을 거둬들이고 있는데 24년부터는 다시 돈을 풀겠다. 이거예요?

◆정광우> 지금 발표로는 재무부에서는, 24년부터는 본인들이 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겠다라고 발표를 해서 이걸 보면서 나오는 거는 그거였죠. 그러면 지금 연준에 QT 양적 긴축이 23년 말로 종료가 되는 것이 아니냐? 그러면 그 즈음에는 금리를 건드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거는 왜 그러냐 하면 작년 10월에 보시면 9월, 10월에 미국 채권시장이 굉장히 어지러웠고 그때가 글로벌 증시 최바닥에 엔화 같은 것도 엄청나게 뛰었습니다.

◇이대호> 우리나라에서 레고랜드 사태가...

◆정광우>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때 당시에 재무부에서 긴급하게 설문조사를 돌려요. 채권 딜러들한테 만약에 재무부에서 채권을 되사 준다고 하면 소위 재무부 판 추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재무부 판 양적 완화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거를 하게 되면 의향이 있느냐? 참여할. 그 설문을 돌렸고 그리고 나서는 10월하고, 11월하고 2월 달에 분기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를 할 때에는 매입을 하지 않겠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고려는 하고 있지만.

◇이대호> 고려만 한다. 고려만.

◆정광우> 뜻밖에도 하겠다고 일단 발표를 했습니다.

◇이대호> 이번에.

◆정광우> 네, 24년부터요.

◇이대호> 그렇게 했을 때 약간 뭔가 시장이 진정될 수도 있고, 나중에 뭔가 양적인 기대도 할 수 있게끔은 뭔가 심어놓는 이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여쭤볼게요.

◆정광우> 네, 알겠습니다.

◇이대호> 중요한 거니까요. 86번가 정광호 대표를 통해서 이제 좀 미국의 금리 결정 그 이후가 또 밝게, 명확하게 머릿속에 들어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정광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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