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190개 반도체 상장사에 보조금 2.3조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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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위해 지난해 190개 반도체 상장기업에만 2조30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윈드의 자료를 인용해 반도체 상장사 190곳이 지난해 수령한 보조금은 121억위안(약 2조308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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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기업·홍콩 상장 기업 수령 내역은 제외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위해 지난해 190개 반도체 상장기업에만 2조3000억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윈드의 자료를 인용해 반도체 상장사 190곳이 지난해 수령한 보조금은 121억위안(약 2조3081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상위 10개 기업이 보조금 총액의 45%에 달하는 54억6000만위안(약 1조7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SMIC였다. SMIC는 19억5000만위안(약 3700억원)을 받았다. 이어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업체 삼안광전이 10억3000만위안(약 2000억원), 반도체 패키징 업체 톈수이화톈테크놀로지가 4억6710만위안(약 900억원)을 수령했다. 이밖에 애플 제품을 위탁생산하는 윙 테크놀로지, 반도체 설계기업(팹리스) 룽손 테크놀로지 등이 반도체 보조금 수령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이번 통계는 중국 본토에 상장된 기업의 사례만 조사한 것으로, 비상장사와 홍콩 상장 기업의 보조금 수령 내역은 제외됐다.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는 비상장 국영기업으로 보조금 수령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YMTC는 국가 차원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이른바 ‘빅 펀드’ 등 국영 투자자들로부터 70억달러(약 9조2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고 SCMP는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2위 파운드리 화홍반도체도 중국 우시의 웨이퍼 공장 설립에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SCMP는 “이번 통계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전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려는 정책으로 기업들이 어떻게 이익을 얻었는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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