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GC, 판관비 구조조정 성공 "올해는 자산매각해 재도약 기반 마련"

유전체 분석 정밀의료 전문기업 EDGC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보유한 비상장 주식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8일 EDGC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전체 직원 수는 99명으로 전년(137명) 대비 27.7% 감소했다. 2021년말 20명이었던 임원의 수도 9명으로 줄었다.

또 영업실적 개선을 불필요한 신사업 추진을 중단했다. 외주 용역비 등 경비를 절감하면서 지난해 판매, 관리비도 전년대비 약 50억원 줄이는 데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EDGC는 유전체 데이터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증가에 따라 원가구조가 악화되며 영업적자가 지속됐다"며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율은 15.5% 수준으로, 3분기 누적 33.5% 대비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EDGC는 올해 비상장주식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장부가 기준 비상장 주식의 가치는 190억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주요 투자자산을 매각하는 등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경쟁력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외부 투자자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DGC는 2021년 7월 인수한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제조,판매 업체 내츄럴 라이프 뉴트리션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를 당부했다.

EDGC는 최근 스마트 웰니스 트랙커 서비스 유리웰(Uriwell)을 출시했다. 유리웰 전용 앱을 통해 확인된 결과로 △밸런스 유지형 △에너지 충전형 △몸무게 관리형 △비타민 필요형으로 건강유형을 구분하고, 이에 알맞은 식품과 건기식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출시 첫해는 안정적인 서비스 구축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집중할 예정이며, 서비스 2년 차부터 본격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