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이상 위 관찰하면 진행성 ‘중간 위암’ 발생 위험 낮춘다”
짧은 관찰시간·긴 검사주기
중간위암과 유의미한 관계
A씨의 경우처럼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직후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진단되는 위암을 ‘중간위암’이라고 한다. 이중 진행성 위암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어 중요한 문제로 꼽힌다. 새로 진단된 위암 환자 중 약 10%는 진단 전 3년 안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중간 암 환자들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위내시경에서 3분 이상 위를 관찰해야 진행성 중간 위암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러 예측 변수 중 ‘3분 미만의 짧은 위 관찰시간’과 ‘2년을 초과하는 내시경 검사 간격’이 진행성 중간 위암 발생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나타냈다. 연구팀은 이에 따라 최소 3분 이상, 4~5분 정도의 내시경 관찰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진행성 중간 위암 환자 중 약 4분의 1이 보만 4형 위암 환자였다. 이중 3분의 2는 여성이었다. 보만 4형 위암과 연관된 암 사망률은 63%에 이른다. 다른 위암 사망률(26%)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김태준 교수는 “진행성 중간 위암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위 관찰 시간, 내시경 교육과 학습을 통해 보만 4형 위암의 내시경 소견 특징들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며 “특히 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위한 ‘질 지표’ 기준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분야 국제학술지인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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