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또래 최고 수준' 청주 FCK, 대구 이형상 6-0 제압하며 '문경 풋볼페스타 U-10 챔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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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0 레벨에서 뛰어난 클래스를 지닌 팀이 포착됐다.
결승전에선 청주 FCK와 대구 이형상이 맞붙었다.
반면 대구 이형상은 이제야 궤도에 오른 팀으로서 청주 FCK에 비해선 언더독에 속했다.
이후 청주 FCK는 개인 기량과 패스 플레이,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덧대 대구 이형상의 골문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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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문경)
U-10 레벨에서 뛰어난 클래스를 지닌 팀이 포착됐다. 문경에서 정상에 오른 클럽은 청주 FCK였다.
8일 오후 1시, 경상북도 문경시에 위치한 문경 시민운동장에서 2023 문경 풋볼페스타 U-10 파이널이 벌어졌다. 결승전에선 청주 FCK와 대구 이형상이 맞붙었다. 경기 결과는 6-0, 청주 FCK의 대승이었다. 청주 FCK는 전반 3분·후반 17분 도현준, 전반 7·17분 황정연, 전반 8분 도현서, 전반 19분 이태윤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청주 FCK는 유소년 레벨에서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클럽이었다. 반면 대구 이형상은 이제야 궤도에 오른 팀으로서 청주 FCK에 비해선 언더독에 속했다. 그래도 결승에 오른 만큼 대구 이형상도 기대가 되는 팀이었다. 또한 K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브라질리언 에드가의 아들 알툴이 대구 이형상에서 뛰어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청주 FCK가 주도했다. 발 재간이 좋았던 도현서를 앞세운 청주 FCK는 상대 진영에서 여유롭게 볼을 돌렸고, 다른 선수들의 기량도 탁월한 게 금세 눈에 들어왔다. 대구 이형상이 알툴을 최전방에 세우고 최선을 다해 카운터를 노렸지만 아무래도 쉽진 않았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도현준이 문전 앞에서 볼을 밀어 넣었다. 이후 청주 FCK는 개인 기량과 패스 플레이, 날카로운 크로스까지 덧대 대구 이형상의 골문을 끊임없이 공략했다. 서예찬 대구 이형상 골키퍼와 수비진이 슛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날아오는 슛의 숫자가 워낙 많았다. 대구 이형상은 알툴의 역량을 바탕으로 카운터를 치려했으나 청주 FCK의 배후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라운드 밖 학부모들의 응원전도 대단했다. 특히 경기장 안에서 밀리고 있던 대구 이형상은 스탠드에서는 목소리가 더 컸다. 각 선수들의 어머니들은 "기다리지 마, 붙어" 등을 외치며 아들들을 독려했다. 에드가의 와이프이자 알툴의 어머니도 현장에 함께해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릴 만큼 응원을 벌였다. 이에 힘입은 대구 이형상의 선수들은 "아직 안 끝났어"라고 서로가 서로를 북돋아줬다.
두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최선을 다해 피치를 달렸다. 경기는 6-0 청주 FCK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청주 FCK는 2023문경 풋볼페스타 U-10 부문에서 정상에 오르며 그들이 왜 또래 최고 수준인지를 증명했다. 대구 이형상 또한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클럽이었다.
글, 사진=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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