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생태계 파고드는 초거대 AI…검색 확 바뀐다(종합)
기사내용 요약
하이퍼클로바X 올 여름 공개…검색 등 서비스 전반 도입
포시마크 조기 흑자전환…웹툰 연말 흑자전환 성공할까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커머스와 콘텐츠 성장에 힘 입어 올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한 네이버가 하반기에는 고도화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이고 글로벌 생성형 AI 패권 경쟁에 도전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 서비스에 적용해 챗GPT 등장으로 변화하는 검색 시장 트렌드에 대응한다. 더 나아가 쇼핑, 블로그, 지식인 등 주요 서비스 전반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한다. 기업용 AI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 대상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본에서는 라인웍스 등 생산성 도구에 접목할 예정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웹툰은 올 1분기 적자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말 흑자전환을 달성할 시 내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북미 패션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는 AI 등 시너지 확대로 글로벌 커머스 사업 성장의 한 축으로 안착시키겠단 목표다.
하반기 네이버 검색화면 개편…생성형 AI 도입해 검색 의도 빠르게 파악
네이버는 상반기 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AI 검색 서비스 사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을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 결과로 연결되도록 하반기 검색 화면을 새롭게 개편한다. 이와 함께 오픈톡, 이슈톡의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숏폼 등을 적용하는 등 네이버 앱 개편도 진행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검색 뿐만 아니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검색 외에도 네이버 쇼핑 추천 및 셀럽 툴,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서비스 고도화 포함한 모든 서비스 적용해 사용자 경험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업용 AI 시장도 진출한다. 최 대표는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맞춤화와 데이터 관련 이슈를 보다 잘 해결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연내 라인웍스, 네이버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기업향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네이버의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AI와 결합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광고 적용은 주춤했던 네이버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외 빅테크 기업들은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광고와 연계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온라인 광고 상품 커뮤니케이션 애드를 네이버 카페에 적용했다. 클로바와 협업으로 지면 문맥 분석과 매칭을 통해 타겟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추후 오픈톡 등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종 업계서 홀로 선전한 포시마크…웹툰은 연말 흑자전환 기대감
특히 포시마크가 미국의 동종 중고·C2C 경쟁사 대비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포시마크 매출은 8% 성장했는데 경쟁사 이베이 등과 비교하면 거래액이 역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FO는 “포시마크가 해외에 손실을 보고 있던 부분을 올해에는 줄이고 상품에 집중하면 수익성은 계속 흑자 유지하며 성장은 경쟁사 대비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4월 라이브 커머스 기능 포시쇼 도입 후, 연환산 기준 라이브 거래액 1조원 가까이 나타나며 초기 우수 성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최근 기존에 없었던 검색광고 상품을 첫 도입해 수익 모델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미래 성장동력인 웹툰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최 대표는 “현재 웹툰은 타이틀 과금 비중이 낮고 광고도 초입 단계로 수익화 잠재력이 풍부하다. 한국에서 연간 700억원 이상 광고 매출을 창출하는 작품은 글로벌에서도 강력한 광고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네이버웹툰의 흑자전환이 이뤄지면 내년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네이버는 기대했다. 실제 올 1분기 웹툰 손실 규모는 24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손실폭이 79억원 줄었다.
한편 네이버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매출, 영업이익 기준 실적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2조2734억원, 3171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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