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 부진 속 내수 일부 회복, 경기 하락세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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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가 일부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는 완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5월 경제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건설기성의 회복도 내수 부진 완화에 힘을 보탰다.
다만,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은 지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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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가 일부 회복하면서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는 완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5월 경제 동향' 발표를 통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내수 회복 요인으로는 소비가 꼽힌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소매 판매 부진도 완화돼 소비가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의 증가율을 보였다. 내구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승용차(14.5%)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준내구재(5.1%)도 의복(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92.0) 보다 높은 95.1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6.2%)은 숙박 및 음식점업(18.2%), 운수 및 창고업(18.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기성의 회복도 내수 부진 완화에 힘을 보탰다. 3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21.7%)에 이어 15.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16.4%)과 토목 부문(12.7%) 모두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면서 경기 부진은 지속 중이다.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3.3%)보다 낮은 증가율(2.2%)이었다. 특히, 반도체(-26.8%), 전자부품(-30.4%) 등을 주요 산업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 부진도 계속되고 있다. 4월 수출(-14.2%)은 전월(-13.6%)보다 더 줄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고용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함에 따라 취업자 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KDI의 분석이다.
4월 소비자 물가가 3.7%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공급자 측 물가 상승 압력의 약화로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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