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도 시장 호령했던 샤오미 '4위'로 추락…삼성에 밀리고 애플에 치였다

심지혜 기자 2023. 5.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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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지난해 말 인도 시장에서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샤오미에 뒤쳐졌던 삼성전자가 치고 나온 가운데 애플까지 공세를 퍼붓자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4위(16%)로 전분기보다 한계단 더 내려갔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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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중저가→고가·프리미엄 중심으로 시장 성장
삼성 5G 모델 중심으로 전환…애플도 매장 강화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인도 뉴델리 중심가에 신규 개장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샤오미가 지난해 말 인도 시장에서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샤오미에 뒤쳐졌던 삼성전자가 치고 나온 가운데 애플까지 공세를 퍼붓자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밀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의 올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4위(16%)로 전분기보다 한계단 더 내려갔다.

전년 동기 대비로 따져보면 하락폭은 더 크다. 지난해 1분기에는 21%로 1위를 달렸는데 4위로 고꾸라진 것이다.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업계 전반에 걸쳐 하락했지만 리얼미 다음으로 샤오미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샤오미는 37.5%, 리얼미는 51.7% 각각 감소했다.

[서울=뉴시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4위로 밀렸다. (사진=카날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에서도 샤오미가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샤오미가 주력하고 있는 중저가 모델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점이 꼽힌다.

인도 시장에서는 중저가 모델 경쟁이 치열하다. 스마트폰 시장의 약 80% 가량이 1만5000루피(약 24만원) 이하 모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만루피(약 16만원) 이하 가격대는 1분기에도 출하량이 계속 하락했다”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줄고, 주요 모델의 영향력이 위축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사이익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보고 있다.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 21%로 전분기에 이어 1위를 수성했다.

카날리스는 “고가 모델의 기여가 증가함에 따라 업체들이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은 오프라인 채널에서 5G를 지원하는 갤럭시 A시리즈를 주력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처분 소득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델에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A 5G 시리즈가 출하량의 50%를 차지했다”며 “초프리미엄 모델은 갤럭시S23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1분기에 247% 증가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중저가 모델뿐 아니라 차기 폴더블 모델을 초도 물량부터 인도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프리미엄 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애플 또한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은 올 1분기에 6%의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애플은 3만루피(약 49만원) 이상, 4만5000루피(약 73만원) 이상 부문에서 각각 36%, 62%의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신 아이폰14 시리즈 프로모션과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달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며칠 뒤 뉴델리에 2호점을 개점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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