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태영호 ‘운명의 날’ … 당원권 정지 중징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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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8일 최근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김·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후 이르면 이날 바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두 최고위원이) 막무가내로 가처분을 할 텐데 그게 겁나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며 "살피고 엿보다가 또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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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 자진사퇴 의지 없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8일 최근 각종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3차 회의를 열고 김·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들은 후 이르면 이날 바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최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다수다. 당 지도부는 지난 4일에 이어 이날도 윤리위 상황을 고려해 최고위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일각에선 두 최고위원이 징계 결정 전 물러나 당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징계를 더는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당내 중론이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언컨대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에 대해 저에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적었다.
윤리위 관계자는 “징계 결과는 오늘 나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윤리위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할 당시 자정을 넘겨 결론을 낸 전례도 있어 소명과 논의 절차가 길어지면 징계 결과가 밤늦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당내에선 두 최고위원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징계 처분을 통해 총선 공천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는 요구가 다수다. 이 경우 정상적으로 최고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진 사퇴’ 등의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을 다시 선출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두 최고위원이 징계 결과에 불복하고 사퇴 없이 버티면서 가처분 신청 등으로 지도부를 공격할 가능성도 있다. 한 국민의힘 다선 의원은 “두 최고위원이 사퇴하든 안 하든 ‘김기현 체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선출직 최고위원이 두 명이나 징계를 받게 된 마당에 현 지도부가 온전하게 유지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두 최고위원이) 막무가내로 가처분을 할 텐데 그게 겁나 징계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며 “살피고 엿보다가 또 흐지부지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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