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익 함평군수 "군공항 들어서면 지역발전 대전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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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유치를 놓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유치 후보지역 중 한 곳인 함평군이 공개적으로 유치 찬성 입장을 내놨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8일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찬반 양측의 논란이 격화되고 있어 함평군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최근 9차례의 주민설명회 등으로 찬반의견을 수렴한 결과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발전 대전환을 이룰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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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 군공항 유치를 놓고 전남도와 광주시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는 가운데 유치 후보지역 중 한 곳인 함평군이 공개적으로 유치 찬성 입장을 내놨다.
10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함평군의 찬성기조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8일 대군민 담화문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찬반 양측의 논란이 격화되고 있어 함평군의 입장을 밝힌다"면서 "최근 9차례의 주민설명회 등으로 찬반의견을 수렴한 결과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함평발전 대전환을 이룰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함평에 군공항이 들어서면 젊은 장병들의 상주와 빛그린산단·미래차국가산단 등과 연계한 기업도시 건설과 항공물류 산업 육성 등과 KTX함평역 신설 등 획기적인 지역 성장동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공항으로 인한 농축산업의 피해에 대해서는 "소음완충지역을 활용한 첨단스마트팜 조성이 가능하고 군공항이 있는 경북 예천군의 경우도 한우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오히려 과학영농과 악취저감의 축산시설 현대화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 군수는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은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면 최소 2년 이상 이전 지역 지원 등 협상을 거치고 주민투표로 이전이 결정되더라도 공사 기간만 10년이 걸린다"며 "유치의향서를 제출해야만 예정 위치를 알 수 있기에 군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사회 단체에서 주장하는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 군수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광주와의 통합은 절차상 전남도와 국회 승인이 필요한 만큼 실현되기 어려운 과제다"며 "맹목적 비난과 혐오적 의사표현을 자제하고 함평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회동을 앞둔 상황에서 이 군수가 군공항 유치 찬성 의향을 밝히면서 두 단체장의 만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 군공항 이전이 민간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함평군의 군공항 유치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를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군공항의 무안군 유치를 위해 무안군민을 설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사실상 무안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zorba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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