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적극 노력 필요"‥기시다, 방한 마무리
[뉴스외전]
◀ 앵커 ▶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기시다 일본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야당 의원이 과거사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난 한일 의원연맹 소속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50분간 이뤄진 회동에서 '셔틀 외교' 복원으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된데 환영의 뜻을 주고 받았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저는 그런 표현을 썼어요. 한일 관계를 위해서 반 컵의 물잔이 빠르게 채워지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
야당은 일본이 제안한 후쿠시마 지역 시찰단이 한일 공동으로 안전을 검증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과거사 문제에서 일본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 국민들은) '아베 시대를 넘어 기시다 시대를 열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과거 문제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렸고요."
여야는 한일 정상회담에 엇갈린 평가를 내놨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직접 언급하는 등 과거사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기시다 총리가 나름대로 성의 있는 모습을 조금씩 보이면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 그것 또한 좋은 희망의 시그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에도 '빈 잔'을 우리가 채웠다"며 "윤 대통령이 퍼주기 굴욕 외교를 바로잡으라는 국민 명령에 불응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복원이라고 자랑하지만, 안타깝게도 '빵 셔틀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한편, 방한 이틀째 한일의원연맹과 한국경제단체를 잇따라 만난 기시다 총리는 오후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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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81473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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