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솔루션, ‘3D 프린팅 기업’ 프로토텍과 맞손…보폭 넓힌다

3D 프린팅 기술 기반 ‘래피드 프로토타이핑’
고부가가치 3D 프린팅 부품 사업 확대 추진

우병일(왼쪽) 모델솔루션 대표이사와 신상묵 프로토텍 대표이사가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모델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인 원스톱 하드웨어 플랫폼(One-stop H/W Platform) 기업 모델솔루션이 국내 3D 프린팅 선도 기업 프로토텍과 지난달 27일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모델솔루션 사업장에서 3D 프린팅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래피드 프로토타이핑(Rapid Prototyping) 사업 확대와 고부가가치 3D 프린팅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 전 공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텍과 3D 프린팅 분야에 진입해 진보된 원스톱 솔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3D 프린팅은 프로토타입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이라며 “오랫동안 모델솔루션의 3D 프린팅 기술 지원 노하우를 축적한 프로토텍과 협력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3D 프린팅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5년 설립된 프로토텍은 글로벌 선도 3D 프린터 기업 스트라타시스의 한국총판으로 시작해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 트럼프(TRUMPF), 데스크탑메탈(Desktop Metal) 등 글로벌 3D 프린팅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며 성장한 1세대 3D 프린팅 기업이다. 다양한 방식의 3D 프린터를 자산으로 유수 기업에 부품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며, 3D 프린팅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투자하고 있다.

특히 프로토텍은 국내 3D 프린팅 업계 최초로 AS9100(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기업으로 국내 항공우주 업계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모델솔루션도 최근 급성장하는 항공우주 산업군 고객을 확대하는 만큼 프로토텍의 AS9100 인증에 주목하고 있다.

신상묵 프로토텍 대표이사는 “모델솔루션은 프로토텍의 인프라를 활용해 3D 프린팅 제조 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토텍 역시 모델솔루션의 풍부한 제품 개발과 양산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모델솔루션은 2022년 10월 코스닥 상장 이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부터 별도의 사업부로 분리한 CM(Contract Manufacturing, 위탁생산) 사업부를 육성하는 동시에 대형 고객 유입과 유럽 신규 거점을 통한 신규 거래선 확대 등 성장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