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60억 코인' 논란에 "서민코스프레 동의 못해" 반박

조원호 기자 2023. 5. 8.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60억 원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박입장을 냈다.

김 의원은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되고,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최근 자신에게 불거진 ‘60억 원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박입장을 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캠프 카톡방 현역 군인 참여’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그는 8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 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입니까’라는 제하의 글에서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까지 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는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 진짜 팍팍 썼다”며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코스프레’라는 말이냐”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에 제기된 논란에 대해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되고,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코스프레’ ‘약자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는지,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며 “위법사항이 없음을 확인해주신 법사위 동료 유상범 의원님께 감사하다. 이제는 억지로 문제 삼아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공세도 함께 중단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이번 사안 관련 논평을 하면서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국민들은 그렇게나 ‘불로소득’을 비판하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코인에 ‘신고 의무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일 뿐, 국민들이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이재명식 동문서답하는 행태에 분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김 의원은 이 논평의 일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