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 국내 엠폭스 확진자 16명 추가…“전원 국내 감염”(종합)

5월 첫째 주 기준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 총 60명
남성 96.6%, 연령은 30대 70%로 가장 많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 감염 주의 안내가 나오고 있다. /뉴스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첫째 주 엠폭스 확진자가 16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일 엠폭스 발생 현황 발표 이후 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는 총 60명이다.

5월 첫째 주 확진자 거주지역은 서울이 11명, 경기 2명, 인천과 부산, 광주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4명과 외국인 2명이다. 주간 신규 환자 추정 감염 경로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었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내국인 56명, 외국인 4명이다. 서울 30명, 경기 12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다. 이어 인천과 경남, 대구 각 3명, 경북 2명, 대전과 전남, 강원, 충북, 충남, 부산, 광주 각 1명이다.

성별로는 전체 확진자 60명 중 남성이 58명(96.6%)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70.0%), 나머지는 40~50대다.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8명(96.6%)이었으며, 이 중 51명은 익명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모르는 사람과 성접촉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발생 엠폭스 환자 대부분이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으로, 입원 치료 중이고 28명은 격리 해제돼 퇴원했다.

지영미 방대본 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 집단보다 고위험 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해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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