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비상사태 종료, 진단키트株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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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코로나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5월 내 종료되는 가운데, 진단키트 대장주들의 실적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와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PHE)는 오는 11일에 종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국가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1월 31일과 3월 13일에 각각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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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미국의 코로나 공중 보건 비상사태가 5월 내 종료되는 가운데, 진단키트 대장주들의 실적과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National Emergency)와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PHE)는 오는 11일에 종료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 비상사태와 국가 비상사태는 트럼프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1월 31일과 3월 13일에 각각 선포됐다. 공중보건 비상사태(PHE)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선언하며 그 기간은 공중보건서비스법(Public Health Service Act) 섹션 319에 근거해 90일 마다 연장되고 있었다.
공중보건 비상사태(PHE)는 최근 1월 11일에 다시 90일 연장된다고 발표돼 4월까지 연장될 예정이었으나 OMB가 지난 2월 종료일(5월 11일)을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성장해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는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개별 악재까지 겹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년 하반기 국내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들이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했고, 진단업체의 실적 하락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실제 관련 업체들의 지난해 3분기 또는 4분기 실적은 적자를 내기에 이르렀고 개별 악재까지 겹치는 경우도 나왔다.
대표적인 기업은 진단키트 대장주인 에스디바이오센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Pilot COVID-19 At-Home Tests' 일부 제품의 진단시액이 세균에 감염됐을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와 의료진에게 사용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해당 제품 사용자가 접촉 후 열,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해당 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로슈진단을 통해 미국에 공급하던 제품이며, 수출용 제품 라인이다.
FDA는 로슈진단과 함께 해당 제품이 얼마나 소비자에게 판매됐는지 조사 중이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해당 제품에 대한 회수에 나선 상태다. 자체 리콜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해당 이슈가 앞으로 실적에 부정적(충당금 등)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도 부정적인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공모가 5만2천원으로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전 거래일(4일) 2만1천8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다. 또 전고점이 지난해 2월 8만1천원까지 올랐던 만큼 4분의 1토막 난 셈이다.
역성장을 반전시킬 열쇠는 인수합병(M&A) 시너지 여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2조원 규모의 미국 스타트업 메르디안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인수합병법인으로서 메르디안의 진단·생명과학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감소의 역성장 폭을 줄일 수 있는 요인이다.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씨젠도 코로나 확산기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수혜를 봤다. 2020년과 2021년 사이 역사적인 실적 호황을 누렸고, 주가는 지난 2019년 11월 1만원 수준에서 2020년 8월 16만1천900원(수정주가)으로 16배 넘게 폭등했다. 올해 들어 현재 주가는 2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씨젠은 코로나 진단키트 이외에 호습기·여성건강·소화기 등 다른 진단 제품들의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역성장을 줄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은 코로나 기간 동안 낮아졌던 원가율(20%대)이 팬데믹 이전 수준인 30% 대로 올라와 원가율과 판관비 절감 여부에 따라 시장평가를 달리 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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