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계현 사장 "야근하다 눈물 왈칵"…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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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과거에 울면서 일 해본 적이 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끈다.
경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사장이 되기 전 근무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경 사장은 직장 생활을 하며 깨달은 점을 반영해 삼성전자 DS부문을 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경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기술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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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전 카이스트서 특별 강연 진행
공유오피스 신설·기술 비전 공유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사장이 과거에 울면서 일 해본 적이 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끈다.
경 사장은 지난 4일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사장이 되기 전 근무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경 사장은 강연에서 "사장이 되기 2년 전만 해도 사장이 된다고 생각하거나 꿈꿔 본 적이 없었다"며 "나의 꿈은 오직 세계 최고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일이 너무 많은데 해결되지 않고 쌓이기만 하던 어느 날, 야근을 하던 중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며 "포스트잇에 우선 순위를 매겨놓고 하나씩 떼어가며 일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부장 시절 함께 일했던 동료들이 안 좋아했던 부장이었다고도 했다.
경 사장은 "내가 똑똑한 줄 알고 부서원 30명에게 업무를 각각 지시했다"며 "결국 문제가 생겨 고민해보니 각자의 방식과 자기 생각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직원들) 스스로 일할 수 있게 해주고, 나는 해결점만 제시하니 성취감과 좋은 결과로 이어져 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직장 생활을 하며 깨달은 점을 반영해 삼성전자 DS부문을 더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드는 일이 삼성전자 DS부문이 지향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개발자를 위한 공유오피스를 확대하는 등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위해 실험과 도전을 계속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는 2027년 말까지 거점 오피스를 만들고, 서울·분당·동탄 등 3개 지역에 총 650석의 공유 오피스를 만드는 게 목표다.
올 하반기부터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실험에도 나선다.
경 사장은 "올 하반기 추석에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사람없이 팹(공장)을 운영해 볼 계획"이라며 "당연히 문제가 발생하겠지만 피드백을 받아 보완하는 등 지속적인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혁신은) 안 되겠지만 2030년까지는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실험과 도전을 통해 잘 되면 우리 반도체가 업그레이드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기술 비전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그는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서 2028년까지 메모리가 중심이 되는 슈퍼컴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삼성식 수퍼컴퓨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 슈퍼컴퓨터는 대부분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반도체)를 대량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는 2021년 240조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슈퍼컴퓨터'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았다. 같은 해 6월 삼성전자종합기술원 산하에 슈퍼컴퓨터를 운영·관리하는 슈퍼컴퓨팅센터도 설립했다.
그는 "국내에서 슈퍼컴퓨터를 직접 아키텍처링해보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꾸며본 사람이 없다"며 "이제 미국에 중심을 두고 미국에서 사람들을 고용해 일을 할 것인데 여기 있는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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