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스마트폰뱅킹 장애…“시스템 개편 첫날 접속 급증때문”

시스템 전환 작업으로 어린이날 연휴 기간 금융거래가 전면 중단됐던 우체국 스마트폰 뱅킹 시스템 등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차세대금융 시스템’ 오픈 첫날인 오늘(8일) “시스템 대부분이 정상 작동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뱅킹 시스템 등에서 로그인을 위한 간편인증 기능 일부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체국보험 앱에서도 인증 오류 등이 발생했고, 우체국페이 앱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우정사업본부는 “단기간에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휴대전화 인증 문자 발송이 지연돼 발생하는 문제”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문자인증 서비스 업체와의 통신망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시스템 전환 작업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4일 이전에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비스로 스마트폰 뱅킹을 정상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우체국 창구거래와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등은 이체, 출금, 조회 등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오늘 오전 6시까지 78시간 동안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금융 시스템 도입을 위한 시스템 전환 작업을 진행하면서 모바일뱅킹 등의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소셜미디어 캡처]

김유대 기자 (ydki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