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맞춤형 AI 알려드려요" CEO 130명 열띤 호응

대한상의 'AI 기술동향과 기업활용 사례' 강연회
전문가들 강연과 비즈니스교류회에 관심 후끈

'최근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기업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왼쪽)와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중견기업의 산업용 인공지능(AI) 활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제계가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최근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기업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위원회를 겸해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CEO 130여명이 참석해 AI 활용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첫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동향과 활용 사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발전상을 조망하고 참석 기업들이 이 기술을 여러 분야에 쉽게 이해하도록 도왔다.

특히 AI의 의사결정 이유를 설명하는 기술인 '설명가능 인공지능(XAI)'이 눈길을 끌었다. 쉽게 설명하면 방대한 기보를 학습해 바둑을 두는 알파고가 자기가 둔 묘수의 판단 근거를 설명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기술이다.

기업인들은 △제철 공장의 고로상태 예측 △금융기관의 사기 행위 탐지 및 개인정보 관리 △기후변화 예측 △질병의 예측과 발병원인 분석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11개 산업분야별 사례를 통해 XAI의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산업 AI 성공의 10가지 법칙'을 통해 어떤 AI 기술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경험을 전수했다.

강연회에는 참석한 CEO들의 네트워킹과 사업기회 발굴을 돕기 위한 '비즈니스 교류회' 코너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CEO들은 다과와 음료를 나누면서 인공지능을 사업에 활용할 아이디어를 나누고 사업 파트너를 물색하는 등 활발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기획한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정기옥 위원장은 "최근 인공지능이 산업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데, 중소기업은 유연하기 때문에 시장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오늘 강연을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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