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제주 아닌 인천…5년만에 다시 수도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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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재외동포청이 결국 제주가 아닌 인천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제주도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승격하면서 다음달 재외동포청으로 출범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끝내 제주를 외면했다.
그러나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서귀포시에 그대로 재외동포청이 입주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제주도민들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주도민 입장에선 재외동포청 유치는커녕 그나마 있던 재외동포재단마저 해산돼 인천으로 흡수된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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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재외동포재단 있는 제주 외면하고 인천 낙점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재외동포청이 결국 제주가 아닌 인천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제주도에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승격하면서 다음달 재외동포청으로 출범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끝내 제주를 외면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근 당정협의를 열어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인천으로 결정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청 본부는 인천시에, 민원센터는 서울시에 각각 두는 것으로 정리됐다. 인천공항을 통한 재외동포들의 접근성 등을 내세운 인천시와 원스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서울시에 두는 게 좋다는 외교부의 의견을 절충한 결과물이다.
재외동포청 소재지로 인천시가 낙점받은 건 선정 기준인 상징성과 해외동포의 접근성, 국토균형 발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외동포재단이 있는 서귀포시에 그대로 재외동포청이 입주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제주도민들의 반발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외동포재단의 승격으로 다음달 5일 출범하는 게 재외동포청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주에선 민간 차원의 '재외동포청 제주 서귀포 사수 범국민운동본부'가 조직돼 활동을 벌여 왔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3명과 제주도의원들도 재외동포청 유치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결국 제주도민 입장에선 재외동포청 유치는커녕 그나마 있던 재외동포재단마저 해산돼 인천으로 흡수된다는 점에서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2018년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자리잡았고 지금은 70여 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지만 5년만에 제주를 떠나게 됐다.
재외동포청으로 승격하면 차관급 청장을 비롯해 모두 150여 명 규모로 구성된다.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재외동포정책을 총괄하는 정부조직이며 기존 재단 업무와 함께 영사 등 민원서비스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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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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