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8득점, 3연승 24득점’…타선이 살아야 한화가 산다
6연패도, 3연승도 결국 ‘타선’이 만든 결과였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6일 롯데전부터 지난 2일 두산전까지 6경기를 내리 진 한화는 기분 좋은 흐름을 타며 꼴찌 탈출에도 성공했다.
연승의 비결은 당연히 투타의 고른 활약이다. 한화 마운드는 승리를 챙긴 최근 3경기를 모두 3실점 이하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의 ‘폭발력’에 비할 바는 아니었다. 연패·연승 기간 타선은 고구마와 사이다를 연상하게 할 만큼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화가 6연패를 한 경기에서 거둔 득점은 ‘8점’에 불과하다. 경기당 평균 1.3점이다. 이 기간 리그에서 10점 미만 득점을 기록한 팀은 한화가 유일했다. 득점을 올릴 기회는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을 때 한화의 득점권 타율은 0.103이었다.
연패 기간 수베로 한화 감독의 가장 큰 고민도 득점권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타선이었다. 지난 2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수베로 감독은 “타자들이 동반 부진을 한 거는 모두가 알 만큼 비밀이 아니”라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베로 감독은 “효율적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며 나름의 돌파구를 제시했다.
수베로 감독의 전략이 통했던 것일까. 이튿날 경기부터 한화 타자들은 ‘봉인 해제’라도 한 듯 폭발력을 보였다. 3일 두산과 경기에서 8회에만 8득점을 올린 게 시작이었다. 앞서 6경기에서 올린 득점을 단 한 경기, 한 이닝에서 뽑았다. 3연승을 하는 동안 타선이 기록한 득점은 24점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0.364로 크게 상승했다.
수베로 감독의 구상대로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이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졌다. 팀의 클린업 듀오 노시환(3번)과 채은성(4번)의 활약은 상수였다. 이 둘은 연승 기간 9타점을 합작했다. 클린업 트리오의 마지막 퍼즐로, 2군에서 올라온 김인환(5번)의 가세가 타선에 활력을 더했다. 최근 3경기에서 그는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여기에 테이블세터 정은원과 하위 타선 오선진, 대타 유로결·이진영의 쏠쏠한 활약까지 더해졌다.
한화는 9일부터 홈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첫날 상대 선발은 KBO리그 장수 외인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한화 타선은 뷰캐넌을 만나서도 살아있는 타격감을 선보일 수 있을까. 팬들의 시선이 대전으로 쏠리고 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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