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프로농구, FA 전쟁 시작… 챔피언결정전 MVP 오세근 KGC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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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전쟁이 시작된다.
8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23년 FA 대상 선수 총 47명을 공시했다.
FA 선수들은 오는 22일까지 구단들과 자율 협상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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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23년 FA 대상 선수 총 47명을 공시했다.
안양 KGC 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베테랑' 오세근도 FA 시장에 나온다. 오세근은 지난 2011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12년 동안 뛰 총 네 차례 챔피언 트로피를 인삼공사에 안겼다.
올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챔피언결정전 7경기에서 평균 35분56초를 뛰며 19.1점 10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도 받았다.
인삼공사는 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오세근을 당연히 잡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세근은 FA와 관련해 "안양에서 12년 정도 있었다. 다른 곳으로 가는 것에 대해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만 다른 곳에 가면 이상할 것 같다. 구단에서 많이 신경 써주실 것 같다"며 "아직 얘기를 나눠본 건 없다. 나이가 있으니까 미래를 생각하면서 헤쳐나가겠다.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리그 대표 수비수로 인삼공사의 우승에 힘을 보탠 문성곤을 비롯해 서울 SK의 최준용, KT 포워드 양홍석 등도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울산 현대모비스 김지후는 출전 가능 경기의 절반을 뛰지 못해 계약이 연장됐다.
FA 선수들은 오는 22일까지 구단들과 자율 협상을 갖는다. 자율 협상 기간 계약을 맺지 못한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한다.
1개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반드시 해당 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복수 구단이 영입의향서를 냈다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하면 원소속팀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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