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금광 화재로 27명 숨져…세계 최대 생산국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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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금 생산국인 남미 페루의 한 금광에서 불이 나 27명이 숨졌다.
7일 <에이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당국은 하루 전인 6일 새벽 남부 아레퀴파 인근에 위치한 라에스페란자 1번 광산 내부 터널에서 야간 교대 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에이피>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며 세계 최고 금 생산국이자 두번째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 다수의 광산이 있지만 사고도 잦다고 전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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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금 생산국인 남미 페루의 한 금광에서 불이 나 27명이 숨졌다.
7일 <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페루 당국은 하루 전인 6일 새벽 남부 아레퀴파 인근에 위치한 라에스페란자 1번 광산 내부 터널에서 야간 교대 중 화재가 발생해 최소 27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아레퀴파 지방정부는 6일 오전 성명에서 지하 100미터 지점에 있는 광산 내부의 전기회로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로 번졌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가 보도한 사진을 보면, 사고 당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 희생자들은 100미터 지하에서 발견됐다. 광산을 운영하는 야나퀴후아 광업사는 성명을 내어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지난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이며 사고 후 총 175명의 근로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페루 당국은 조사관들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레퀴파 경찰과 검찰은 희생된 광부 27명 다수가 질식과 화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아레퀴파 지방정부는 성명에서 “비극의 원인에 대해 명확히 조사해 이번 사고와 연관된 이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척들은 당국의 설명을 듣기 위해 버스를 타고 광산 입구로 와 대기했다. 이들 중 몇몇은 입구에 앉아 희생자의 주검을 기다렸다. 이번 사고로 남편을 잃은 아내는 이전에도 광산에 여러 위험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형을 잃은 프란치스코는 <아에프페> (AFP) 통신에 “우리는 발생한 모든 일에 매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하며 세계 최고 금 생산국이자 두번째 구리 생산국인 페루에 다수의 광산이 있지만 사고도 잦다고 전했다. 페루는 세계 주요 은, 아연 생산국이며, 광산업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8% 이상을 차지한다. 페루 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2년 39명이 광산 사고로 숨졌고 2002년 73명이 또다른 광산 사고로 숨졌다. 이번 사고는 수년만에 다시 발생한 비극적인 광산 사고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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