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예담’, 종묘대제 종헌례에 18년째 제주로 사용

조민정 2023. 5. 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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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은 5월 7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종묘대제'에서 차례?제례주 '예담'이 제향 의식의 종헌례 제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차례주 '예담'은 2006년부터 18년째 종묘대제 제주로 사용됐다.

국순당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이다.

이와 함께 조선왕릉 제향 의식에도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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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은 5월 7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진행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종묘대제'에서 차례?제례주 '예담'이 제향 의식의 종헌례 제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차례주 '예담'은 2006년부터 18년째 종묘대제 제주로 사용됐다.

국순당 차례주 '예담'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례?제례 전용주이다. 주정을 섞어 빚는 일본식 청주와는 달리 전통 예법에 맞게 국내산 쌀 100%로 빚은 순수 발효 약주이다. 올해 초 포장 패키지와 라벨 등을 최신 트랜드를 반영해 현대적 느낌으로 모두 새로 단장했다.

이와 함께 조선왕릉 제향 의식에도 제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왕릉 제향은 역대 왕과 왕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으로, 조선왕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600여 년간 이어져 온 우리 민족 특유의 효와 예의 전통문화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세법상 '약주'는 우리 전통방식의 맑은 술을 일컫는다. 일제강점기 주세법에 일본식 청주 등이 '청주'로 분류되고 우리 술은 맑은 술을 뜻하는 '청주'라는 고유의 이름을 빼앗기고 '약주'로 분류됐다. 우리나라에는 차례나 제례에 쓰이는 제주(祭酒)를 각 가정에서 직접 담가 조상님께 올리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의 주세 정책으로 집에서 술을 빚는 가양주를 금지하고, 1960년대 양곡보호정책으로 우리 술 제조에 쌀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일본식 청주가 전통 제주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아직도 일본 술 브랜드인 '정종(正宗:마사무네)'을 우리 전통 차례주로 오인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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