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에 한국계 가족 3명도 희생
■ 진행 : 김영수·이은솔 앵커
■ 화상중계 : 김길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격범을 포함해 9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국적을 가진 한국 동포 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 있는 YTN 리포터 연결해 현지 분위기와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길수 리포터 나와주시죠.
[기자]
미국 댈러스입니다.
[앵커]
일단 개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모두 9명이 숨졌고 여기에 한국계 가족이 포함돼 있다는 게 확인이 된 겁니까?
[김길수]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 38살 A씨 부부와 아이들 2명이 이날 함께 쇼핑몰을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총격으로 아버지와 엄마, 3살배기 막내아들 등 3명이 숨졌고 5살인 큰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병원으로 옮겨진 첫째 아들은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유가족을 만난 지인들이 전했습니다.
[앵커]
지금 계신 곳의 한인 사회에서도 충격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현지 교민 사회 분위기 어떻습니까?
[김길수]
이번 총격 사건으로 한국계 일가족이 숨지거나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자 동포 사회는 크게 술렁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평화롭던 유명 쇼핑몰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 총에 맞은 3살 유아까지 숨지고 5살짜리 형도 총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사실이 전해지자 동포 사회는 충격과 함께 비통함에 휩싸여 있습니다. 일부 한인들은 빈소를 차려 영아를 포함해 억울하게 숨진 일가족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한인 가족들에 대한 우리 영사관의 지원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김길수]
지금 현재 밝혀진 바로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한인 가족들이 한국 국적자가 아닌 한국계 미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사실상 영사관에서 조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이곳 영사 출장소 측의 답변입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이나 빈소 설치 등에 영사관이 할 수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영사관 조력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군요. 사고가 난 곳이 리포터님이 계신 곳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들었는데 특히 주말 시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웃렛에서 사고가 나서 충격이 더 컸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길수]
제가 거주하는 국가는 차로 30분 내외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들과도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중산층 가정이 거주하는 조용하고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어온 곳이라 이번 총격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놀랍고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범인까지 지금 숨진 것으로 파악되는 것 같은데 그러면 범행 동기는 파악된 게 없습니까?
[김길수]
안타깝게도 범인이 현장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기 때문에 아직까지 경찰의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되지 않고 범행의 동기라든가 단서 같은 것들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앞으로 좀 더 수사 상황을 지켜본 뒤 종합적인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경찰에 의해 사살이 됐고 공식 입장은 아직 발표가 되지 않았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 여론에도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습니다. 현지 사회, 그리고 정치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길수]
사실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에도 휴스턴 인근 클리블랜드라는 지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고 2019년 8월에는 엘파소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묻지마 총격 사건으로 총 2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주민들은 공화당이 주정부를 장악하면서 총기 소지에 대해 너무 관대한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이 같은 대형 참사가 텍사스주에서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며 강력한 총기 규제만이 비극적인 사건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번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 공격용 소총 판매 금지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해 줄 것을 의회에 재차 요구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현지가 늦은 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김길수]
김길수 리포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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