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흑인·성소수자 등 트위터 떠나 블루스카이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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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로 플랫폼 내 문화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제 2의 트위터'로 불리는 블루스카이(Bluesky)로 모이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흑인 IT업계 종사자이자 트위터에서 9000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던 아베타(닉네임)는 "트위터에서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이 떠나갔고, 트위터는 껍데기만 남았다"며 "친구들을 블루스카이로 초대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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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로 플랫폼 내 문화에 불만을 가진 이용자들이 ‘제 2의 트위터’로 불리는 블루스카이(Bluesky)로 모이고 있다고 미국 NBC방송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분위기는 특히 흑인 및 성소수자 유저들에게서 두드러지고 있다. 흑인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모임인 ‘블랙테크트위터’, 유색인종 이슈를 폭넓게 다루는 ‘블랙트위터’, ‘테크바이초이스’ 등 트위터 소수자 커뮤니티 내 구심점 역할을 했던 집단들이 블루스카이로의 이주를 독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흑인 IT업계 종사자이자 트위터에서 9000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던 아베타(닉네임)는 “트위터에서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이 떠나갔고, 트위터는 껍데기만 남았다“며 “친구들을 블루스카이로 초대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N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흑인 유저들의 이탈은 트위터에게 큰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NBC는 전했다. 2018년 기준 미국 트위터 유저의 26%는 흑인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13.6%가 흑인인 것과 비교하면 트위터 내 비율이 거의 2배 수준이다.
NBC는 성소수자 커뮤니티도 블루스카이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 로스쿨 사이버 법률 클리닉의 임상강사이자 트랜스젠더 인권운동가인 알레한드라 카라발로는 “블루스카이에서는 트위터와 달리 즉각적인 살해 위협을 받지 않고 글을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며 성소수자 커뮤니티, 특히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블루스카이로의 이주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NBC에게 말했다.
블루스카이는 현재 선정·폭력적인 콘텐츠, 혐오발언 등에 대해 유저 개인이 제한 여부와 그 정도를 설정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카라발로는 “블루스카이가 이것 이상으로 콘텐츠 규제를 확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괴롭힘과 반사회적 행동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기에 확립함으로써 (소수자 친화적인)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NBC에 전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제작한 블루스카이는 올해 2월 서비스를 개시해 아직 베타 테스트 중이다. 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지난달 말 기준 유저 5만명을 돌파했고, iOS 마켓에서 37만5000회 다운로드됐다. 안드로이드 앱은 지난달 공개됐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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