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홍보원장에 채일 전 KBS 기자…후배 폭행 보직사퇴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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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홍보원장에 채일(64) 전(前) 아시아 태평양방송연맹(ABU) 뉴스국장이 신규 임용됐다고 8일 국방부가 밝혔다.
채 신임 원장은 KBS 스포츠부장 시절 후배를 폭행해 보직 사퇴한 전력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방부는 채 신임 원장이 KBS 방송기자로서 국제·과학·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활동을 수행했으며 KBS 탐사보도부장, 심의실 심의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방송전문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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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방홍보원장에 채일(64) 전(前) 아시아 태평양방송연맹(ABU) 뉴스국장이 신규 임용됐다고 8일 국방부가 밝혔다.
채 신임 원장은 KBS 스포츠부장 시절 후배를 폭행해 보직 사퇴한 전력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3월 중순 실시된 역량평가에서 한차례 탈락됐으나 본인의 이의제기로 역량평가를 다시 치러 최종 낙점되는 등 임명 과정에서 잡음이 그치지 않았다.
국방부는 채 신임 원장이 KBS 방송기자로서 국제·과학·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활동을 수행했으며 KBS 탐사보도부장, 심의실 심의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방송전문가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채 신임 원장은 KBS에 재직하던 2010년 골프용품 업체의 홍보성 기사를 내보내려 했고 이를 확인하는 후배 기자에게 TV 리모컨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내 게시판에 해명글을 올리고 보직을 사퇴했다. 인사혁신처와 국방부가 역량 평가 과정에서 후배 폭행 보직 사퇴 내용 등을 사전에 알고도 임명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국방홍보원장 1차 공모는 지난해 10월에 시작됐으나 발탁이 유력시됐던 인사의 성추행 전력이 밝혀져 무산돼 지난 1월 2차 공모를 시작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필요한 인사 검증 과정을 거쳐서,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관련 기관에서 확인하고 진행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채 원장에 대해 "국방과 안보정책 홍보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채 신임 원장은 대구 영신고를 나와 아주대에서 불문학 학사, 한양대에서 방송·영상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역임했다.
국방홍보원은 국방TV와 국방일보, 국방FM, 국방저널, 국방누리 등을 운영하는 국방부 직할 종합미디어 기관이다. 국방홍보원장은 지난 1월 박창식 전임 원장이 퇴임한 이후 석달째 공석 상태였다. 국방홍보원장은 개방형 직위로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는 직위에 공직 내외를 불문하고 직무수행요건을 갖춘 최적격자를 임용하는 제도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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