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볼 시즌2 개봉박두’… 김병수 감독, 위기의 수원 삼성 구할까

정필재 2023. 5. 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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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김병수(53) 감독에게 희망을 내걸었다.

'병수볼'을 창조했던 김 감독은 "먼저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공간에 집중하는 빠른 템포를 앞세워 '병수볼'이라고 불리는 축구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 감독은 수원에 '병수볼'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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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김병수(53) 감독에게 희망을 내걸었다. ‘병수볼’을 창조했던 김 감독은 “먼저 위기에서 벗어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8일 경기도 화성 수원삼성축구단 클럽하우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굉장히 어렵고 두려운 상황”이라며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급진적이기보다 조금씩 방향을 바꾸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 블루윙즈 김병수 신임 감독이 8일 경기도 화성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성=연합뉴스
전통의 강호 수원은 올 시즌 수원은 2023시즌 1승2무8패(승점 5)로 최하위에 머물러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다. 수원은 올 시즌 치른 11경기에서 9골을 넣은 데 그쳤지만 내준 점수는 18골에 달했다. 김 감독은 “공수균형이 깨진 건 사실”이라며 “희망을 말하기는 시기상조지만 선수들이 반드시 해낼 것이라는 믿음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미드필더 출신으로 재능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상으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한 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김 감독은 2008년 영남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춘계대학연맹전·추계대학연맹전·전국체육대회 등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7년에는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은 뒤 이듬해 강원FC 사령탑에 임명됐다. 김 감독은 공간에 집중하는 빠른 템포를 앞세워 ‘병수볼’이라고 불리는 축구로 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김 감독은 수원에 ‘병수볼’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순 없고,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데 억지로 강요하기도 어렵다”며 “비슷한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볼을 갖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며 “제가 노력해서 선수들이 즐거움을 갖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소개했다.

5일 관중석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지켜본 김 감독은 7일 선수들과 상견례를 마치고 간단한 회복 훈련을 함께했다. 수원은 10일 전북 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 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혜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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