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퇴근 지옥철’ 9호선 3~4편성 연내 추가 투입···내년까지 8편성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일부 앞당긴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2024년 초까지 9호선 신규 열차를 8편성(48칸) 증차할 계획이었다. 이중 3~4편성(18~24칸) 투입 시기를 앞당겨 올해 연말 내 배치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8편성 중 첫 차량이 입고돼 시운전 단계를 거쳤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지난달 출퇴근 시간대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을 겪는 등 극심한 혼잡도 문제가 불거졌다. 9호선 신규 차량 조기 투입은 보다 신속하게 출퇴근 혼잡도를 관리하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9호선 외에 지하철 2·4·7호선 등 혼잡도가 높은 노선도 지하철 편성을 늘리기 위해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국비 투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2호선 2편성, 4호선 4편성, 7호선 3편성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 노선별 최고 혼잡도는 4호선 185.5%, 2호선 172.3%, 7호선 160.6% 순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9호선 여의도역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동작역까지 이동하며 출근길 혼잡도를 확인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며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 편성하고, 밀집도가 높은 역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적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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