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관 “올해 쌀값 80㎏에 20만 원 수준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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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기 쌀값을 80㎏당 20만 원 안팎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외식물가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농민 52만 명 중 90% 이상은 중소 농가이고, 이들은 수확기(10월 말~12월)에 대부분의 쌀을 판다"며 "정부가 수확기 쌀값을 어느 정도 유지해 중소 농가가 안정적 소득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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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강조
외식물가 점차 낮아질 것 전망
“올해 수확기 쌀값을 80㎏당 20만 원 안팎으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외식물가 여건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농민 52만 명 중 90% 이상은 중소 농가이고, 이들은 수확기(10월 말~12월)에 대부분의 쌀을 판다”며 “정부가 수확기 쌀값을 어느 정도 유지해 중소 농가가 안정적 소득을 올리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수확기 때 쌀 가격은 80㎏에 18만8,000원 선이었다.
쌀 재배면적 축소와 식량자급률 확대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가루쌀을 꼽은 정 장관은 “2027년까지 10%의 밀가루를 대체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0㏊였던 가루쌀 재배면적을 올해 2,200㏊까지 늘린 정부는 여기서 생산될 1만 톤의 가루쌀을 전량 매입 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15개 식품 기업이 가루쌀로 라면·과자·빵 등을 연구 중”이라며 “올해 안에 한두 제품이 먼저 나올 수 있고, 해당 제품이 인기를 끌면 가루쌀 보급도 엄청나게 확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 관련해선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내년 예산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로 했다”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모두 지원하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학생과 정부가 1,000원씩 부담하고 나머지 금액은 학교에서 보조해 식비를 마련하는 식으로, 올해는 145개 대학에서 11월 말까지 운영한다. 그는 “대학 측 요구가 있으면 학기를 고려해 11월 말로 정한 운영기간 연장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식물가에 대해선 “대부분 품목이 안정권에 들어서고 있어 앞으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개월 만에 3%대로 내려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3.7%·지난달 기준)과 달리 외식물가(7.6%)는 전달보다 오히려 0.2%포인트 올랐다. 다만 추세적으론 지난해 9월 정점(9.0%)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정 장관은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 55.5%(2021년 44.4%) 달성 △스마트농업 확산 △농촌공간계획법 연착륙을 꼽았다. 내년 3월 시행을 앞둔 농촌공간계획법은 농촌 공간을 주거·산업·에너지 등 7개 농촌특화지구로 지정하는 게 골자로, 난개발을 막고자 제정됐다. 그는 “농업은 얼마든지 성장 가능한 산업이라는 생각을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종=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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