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네이버, 1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상회…최수연 대표 “AI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할 것”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네이버가 2023년 1분기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8일 네이버는 1분기 영업이익이 3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시장 컨센서스 3071억원을 웃도는 성적이다.
매출액은 2조2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6% 성장했으며, 역시 시장 컨센서스 2조2529억원을 상회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에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요 사업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AI(인공지능)을 활용해 팀 네이버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 매출은 8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이 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최수연 대표는 “올해 하반기 사용자 검색의도를 빠르게 파악해 원하는 검색결과를 연결하도록 화면을 개편할 것”이라며 “올 여름 AI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검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커머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6059억원이다. 1분기 전체 거래액은 11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상승했는데, 스마트스토어가 성장을 견인했다. 스마트스토어 등 상품거래액은 8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7% 늘었다.
핀테크 매출액은 3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8% 상승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는데,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8100억원이다.
최 대표는 “3월말 네이버페이 현장결제 내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추가됐는데, 이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확대 효과는 2분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텐츠 매출액은 41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급증했다.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4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클라우드·기타 매출액은 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사진 = 네이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