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알짜 IPO' 출격…트루엔·씨유박스·모니터랩 등 3개사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인공지능(AI)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과 AI를 활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제공 업체 씨유박스, 사이버 보안 플랫폼 모니터랩 등 3개사가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 트루엔,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 기업
트루엔은 영상처리와 AI기술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디지털 영상감시시스템 사업과 IoT 등 크게 두 가지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3개년(20년~22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8.4%을 기록했으며, 평균 26.1%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매출 기준으로 아날로그 CCTV 카메라의 기능에 IP 네트워크 전송 기능을 융합한 IP 카메라의 비중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IP 카메라는 주·야간에 활용할 수 있는 고화질의 영상감시장치로 고배율·고해상도로 객체를 인식할 수 있습니다. 방범이나 어린이 보호, 주·정차 등의 환경에 사용됩니다. 홈카메라·비디오 도어벨 등 IoT 기기와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 매출 비중이 각각 8% 수준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트루엔은 포커스에이치엔에스, 아이디스, 위세아이텍 등 3개 기업을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3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2.59배를 적용해 평가 시가총액을 1천725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5천680원입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올해 공모금액 300억원 이상 신규 상장기업 중 최고 경쟁률과 최다 참여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공모 물량의 75%인 187만5천주 모집에 1천800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총 신청주수는 31억6천663만주, 수요예측 경쟁률은 1천688.87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1만2천원) 상단인 1만2천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트루엔은 이날(8일)부터 오는 9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7일입니다.
◆ 씨유박스, AI 얼굴인식 시스템 선두주자
소프트웨어 설계·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AI 전문 기업 씨유박스는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합니다. 회사는 AI 비전 중 얼굴인식 분야에 집중 개발하고 있는데요. 글로벌 얼굴인식 분야에서 공신력이 높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5개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씨유박스는 운영 환경과 사용자 환경에 따른 3가지 타입의 얼굴 위·변조 검출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 RGB 카메라만으로 3D마스크까지 검출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얼굴인식 시스템·솔루션, 객체인식 솔루션, AI 데이터 플랫폼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씨유박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168억원, 영업손익으로 -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올해까지 적자를 지속하다 오는 2024년부턴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상 영업이익은 2024년 51억원, 2025년 284억원입니다.
회사는 2025년 손익 전망치를 바탕으로 주당 평가가액(3만5천58원)에 33.82~50.94%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밴드를 1만7천200~2만3천2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씨유박스의 비교기업은 셀바스에이아이, 위세아이텍, 한국전자인증 등 3곳으로, 평균 PER 31.75배를 적용했습니다.
씨유박스는 9~10일 이틀에 걸쳐 일반 공모를 진행합니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SK증권, 인수회사는 신영증권입니다.
◆ 모니터랩, 세카스(SECaaS) 플랫폼 정보보안 업체
모니터랩은 사이버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재택근무, 공유오피스 활용 등이 보편화되면서 언제 어디서든 일관된 보안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액세스 서비스(SASE)와 인공지능 기반의 사이버 위헙 분석 플랫폼(CTI) 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회사는 클라우드 환경과 분산 인프라, 원격·재택근무 환경에서도 안전한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국내 최초 SASE 기술 기반의 세카스(SECaaS, 서비스형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니터랩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흑자를 내고 있는 기업이지만, 세카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자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 세카스의 매출 비중은 15% 가량이지만 향후 3년간 연 평균 50%씩 성장해 2025년엔 매출 비중이 절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회사의 영업이익도 2025년 183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니터랩은 수산아이앤티, 파수, 지니언스, 더존비즈온 등 국내 기업 4곳의 평균 PER(26.72배)를 2024~2025년 추정 순이익에 적용해 기업의 평가가치를 1천823억원으로 산출했습니다. 주당 평가가액은 1만4천114원입니다. 여기에 30.57~46.86%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을 7천500~9천8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회사는 오는 10~11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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