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바이든, 지지층에 외면…가상대결도 트럼프에 밀려
[앵커]
재선 도전을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 절반 이상이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밀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범민주당 유권자 가운데 불과 36%만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반면 내년 대선에 다른 인물을 민주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은 절반을 훌쩍 넘는 58%에 달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47%, 민주당 성향을 가진 무당층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을 외면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도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웬디 쉴러 / 미 브라운대 정치학과 교수> "유권자가 바이든을 선택할 때, 민주당의 강령에 투표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무조건 반트럼프가 아니라 생존권을 보장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줘야 한다는 겁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법리스크'에도 공화당 지지층으로부터 확고한 지지세를 굳히고 있습니다.
공화당 유권자의 절반이 차기 대선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도 상당합니다.
<마크 존스 / 미 라이스대 정치학 연구원> "공화당 지지층은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혐의를 인정하거나 신경 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로 인해 경선의 역학관계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두 사람의 가상대결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포인트 더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유권자들은 경제 문제에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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