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스윙할 수 없다"했는데 3홈런 대폭발 …MVP가 팀의 연패를 끊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홈런 3방을 터뜨리며 8연패 탈출에 공헌했다.
세인트루이스는 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골드슈미트는 5타수 4안타(3홈런) 4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브렌단 도노반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라스 눗바는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토미 에드먼, 놀란 아레나도, 앤드류 키즈너도 1타점씩 올렸다.
골드슈미트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0B2S에서 알렉스 파에도의 83마일(133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말 3B2S에서 파에도의 93.1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또다시 1점 홈런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스펜서 토켈슨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고 6회초 5실점 하며 3-6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6회말 7점을 내며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8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골드슈미트가 타일러 홀튼의 80.5마일(약 12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골드슈미트의 이번 경기 세 번째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터진 골드슈미트의 홈런은 모두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골드슈미트는 "항상 열심히 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2스트라이크 때 약간의 스트라이크존 조정이 있다"며 "자유롭게 스윙할 수는 없다. 어떤 때는 오늘처럼 잘될 때도 있지만, 3삼진을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골드슈미트는 정말 좋은 경기 계획을 갖고 있다. 그것을 고수한다"며 "매우 놀랍고 매우 생산적이다"고 전했다.
골드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8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11승 2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다.
골드슈미트는 지난 시즌 178안타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타율 0.317 OPS 0.982로 맹활약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는 43안타 7홈런 20타점 22득점 타율 0.321 OPS 0.991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폴 골드슈미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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