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했어요" 보험설계사 '결제 취소' 보험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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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험의 '홀인원 특약'으로 보험 사기를 벌인 보험설계사가 무더기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2017년 4월 홀인원 축하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는데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허위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 원을 타냈다.
현대해상 보험설계사도 같은 수법으로 2018년 12월 보험금 104만 원을 가로챘다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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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보험의 '홀인원 특약'으로 보험 사기를 벌인 보험설계사가 무더기 적발됐다. 허위 신용카드 영수증으로 보험금을 타먹는 수법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보험대리점(GA) 및 생명보험사 소속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 명에게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고 8일 밝혔다.
홀인원 보험 관련 사기가 상당했다. 일부 골프보험은 가입자가 홀인원에 성공하면 기념품 구입비를 비롯해 기념식수, 축하회 등에 드는 비용을 실손 보장해 주는 특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보험을 중개하는 보험설계사들이 이를 악용한 것이다.
이들의 수법은 가짜 영수증 청구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2017년 4월 홀인원 축하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는데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허위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 원을 타냈다. 현대해상 보험설계사도 같은 수법으로 2018년 12월 보험금 104만 원을 가로챘다가 적발됐다. 이 밖에 드림라이프 보험대리점 설계사와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 인슈코아 소속 설계사 등도 같은 수법을 썼다가 들통났다.
사고 위장과 허위 진단서 등을 통한 보험금 가로채기도 대거 드러났다. 삼성생명 소속 보험설계사는 2018년 한방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허위로 입·퇴원 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97만 원을 가로챘다. 한화손해보험 소속 보험설계사는 2017년 의사의 진료 없이 충격파 치료를 받은 뒤 허위 진료확인서를 발급받아 보험금 233만 원을 편취했다.
이 밖에 본인 실적을 올리기 위해 고객에게 특별 이익을 제공하는 등 관련 규정을 어긴 보험설계사도 징계를 받았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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