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 이연희씨, 어버이날 국민훈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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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에 사는 여성농민 이연희씨(65)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년 어버이날 효(孝) 사랑 큰잔치'를 열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효행 단체 등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과 우리 사회 번영을 이끌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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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이연희씨에게 국민훈장 석류장 수여
남편 사망 후 시모와 노모 극진 봉양 귀감
인천 서구 이춘화씨는 국민포장 수상
조규홍 장관 "부모님 사랑과 어르신 노고 생각 계기 바라"
경기 이천에 사는 여성농민 이연희씨(65)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년 어버이날 효(孝) 사랑 큰잔치’를 열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효행 단체 등에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모두 51명의 개인·단체가 수상한 행사에서 이씨는 2002년 갑작스럽게 남편이 세상을 뜬 후 3남매를 홀로 키우면서 치매가 심한 90세 시모를 극진히 돌봤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인근에 거주하는 95세 노모도 함께 봉양했다.
이씨는 남편 사망 후 시부모와 함께 논농사와 밭농사를 하고 밤에는 청소 일을 하면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갔지만 자녀들을 훌륭히 키워냈다. 자기계발을 위해 주부대학을 졸업하고 20년 이상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씨 외에 이춘화씨(68·인천 서구)가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이씨는 1976년 결혼과 동시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생활했고 현재도 102세의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모시고 있다.
21년간 노인문화센터에서 어르신을 위한 식사봉사를 해온 데 이어 2019년 7월부터는 연희동 3통장으로 재직하며 ‘홀몸 어르신 국수봉사’, ‘사랑의 자장면 나눔행사’ 등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각 10명이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을 받았고 29명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복지부는 행사에서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선물 전달, 합창 공연 등을 펼쳤고 행사 후엔 참여 어르신들이 봄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봄나들이’도 펼쳤다.
행사에서는 공공과 민관이 함께 독거노인을 지원하는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 후원 전달식도 진행됐다.
25개 기업·단체 등이 8억4000만원 상당의 카네이션과 식생활용품 등을 후원했고, 12만여명의 어르신에게 후원 물품이 전달됐다.
복지부는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에 대한 예방적 돌봄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안부 확인, 생활 교육, 사회 참여 등 다양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지난해 50만명에서 올해 55만명으로 대상을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상황 대처 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올해까지 독거노인·장애인 30만 가구에 보급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과 우리 사회 번영을 이끌어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인생 2막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소득·돌봄·여가·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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