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건희는 완판녀, 나는 서민 코스프레냐”

이현수 2023. 5. 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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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수십억 원대 암호화폐(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저렴한 운동화를 신고 다닌 것과 관련해 '서민 코스프레' 지적이 나오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다"며 맞섰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8일) 페이스북에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 한다는 말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 진짜 팍팍 썼다"며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란 말이냐"고 토로했습니다.

김 의원은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 코스프레'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며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고 적었습니다.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은 60억 상당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구멍 난 저가 운동화'를 신는다고 하고 '한 푼 줍쇼'라며 눈물겹게 후원금을 구걸하며 보여 준 약자 코스프레의 이중성에 입을 못 다물고 있다"고 질타한 바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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