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철도사업 투자 확대"..현대로템, 하나은행과 협력

정상균 2023. 5. 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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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하나은행과 함께 철도·공항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

8일 현대로템은 하나은행과 철도와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하나은행과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철도 민간투자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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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하나은행 인프라펀드 조성
수도권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 추진
김정훈 현대로템 레일솔루션본부장(왼쪽 네번째)과 전호진 하나은행 IB사업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이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로템이 하나은행과 함께 철도·공항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를 조성한다.

8일 현대로템은 하나은행과 철도와 공항,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건설 및 개발 사업 투자를 위한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과 하나은행 등 투자자들은 인프라펀드 투자계약서를 체결, 펀드 참여를 확정했다. 운용은 하나대체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번에 조성된 인프라펀드는 SOC 건설, 수소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및 ESG에 투자하는 펀드다. 수익은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펀드는 우선 투자금 일부를 조성하고 추가 수요가 있을 때마다 투자금을 추가로 모집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현대로템과 하나은행의 협력으로 국내 철도 민간투자사업 시장이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달 28일 하나은행과 철도 민간투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철도 민간투자사업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 제작 및 철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대표사로 참여한다. 하나은행은 철도 민간투자사업의 금융 및 사업의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전략적 협력이 철도 민간투자사업을 발전시킬 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각사의 역량을 모아 민간투자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 및 지방 지역의 급행철도, 일반철도, 트램 사업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신규 철도 사업을 민간에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노선 신설 및 기존 철도시설 개량까지 민간이 제안할 수 있도록 하고 시·종점 연장, 지선 신설 등에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개발을 주도했던 철도 사업에 민간의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민간투자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철도 분야는 장기간에 걸쳐 사업이 추진된다. 투자금 회수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투자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하나은행과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참여가 사업의 신뢰성을 높인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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