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기 부진 여전하지만 급격한 하강세는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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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최근 경기 부진이 제조업에 집중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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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반도체 중심으로 큰 폭 감소세 지속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전과 달리 ‘경기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평가를 추가했다.
KDI는 8일 발표한 ‘5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KDI는 지난달에도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에는 ‘하강세 진정’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KDI는 “수출은 대외 여건 부진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반면 내수는 설비투자 증가세가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소비와 건설기성을 중심으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4.2% 줄었다. 지난 3월(-13.6%)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3.3%)보다 낮은 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26.8%) 전자부품(-30.4%)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내구재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3%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승용차(14.5%)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준내구재(5.1%)도 의복(10.8%)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4월 소비자심리 지수도 전월(92.0)보다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6.2%)은 숙박 및 음식점업(18.2%), 운수 및 창고업(18.2%)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KDI는 “최근 경기 부진이 제조업에 집중된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함에 따라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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