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성공에서 실패는 한 순간' 맨유,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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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맨유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유는 65.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19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90분 내내 웨스트햄을 압박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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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맨유는 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맨유는 '5위' 리버풀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맨유의 승리가 예상됐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차이가 났으며 이번 시즌 웨스트햄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웨스트햄의 승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유는 65.4%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19번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90분 내내 웨스트햄을 압박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27분 다비드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오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 스코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유지됐다.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이다. 이 경기 포함 맨유는 공식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 중이며 지난 브라이튼전에 이어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안정적이었던 4위권도 안심할 수 없다. 현재 맨유는 리그 34경기에서 승점 63점을 기록하며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본래 '5위'와의 격차는 6~7점 이상 났지만, 현재 5위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부진을 면치 못하던 리버풀이 최근 착실히 승점을 쌓았기 때문이다. 물론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만큼 실질적인 격차는 더욱 크지만,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시즌 전체적으로 맨유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어느 정도 리빌딩에 성공했고 긍정적인 결과물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잉글랜드 FA컵에서도 결승전에 진출해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까지 4위 안에 들면,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맨유는 조금씩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수호신' 데 헤아의 실수 빈도는 잦아졌고 뎁스 문제도 드러났다. 시즌 종료까지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지장을 줄 수 있다.
최대한 '실패'로 불리지는 않을 시즌을 만들어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떨어진 마당에 FA컵에서도 우승에 실패하고 리그에서까지 4위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은 성공보다 실패로 불릴 가능성이 크다. 6년 만에 따낸 트로피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 위해서는 남은 일정에서 후회없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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